네이버 이어 다음카카오도 검색 개편
해외업체와 결제 주도권 다툼 본격화
해외업체와 결제 주도권 다툼 본격화
네이버에 이어 다음카카오도 '쇼핑' 검색 개편을 단행하며 '이커머스'(e-commerce)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포털 업계가 아마존, 알리바바 등 해외 전자상거래 기업들의 진출에 대비하는 한편, 결제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음카카오는 다음 검색에서 제공하고 있는 쇼핑 서비스인 '쇼핑 하우' 를 새롭게 개편했다. 지난해 3월 개편한 이후 거의 1년 만의 변화다.
쇼핑 하우는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쇼핑 검색 서비스로, 11번가, G마켓 등 국내 주요 오픈마켓과 온라인 쇼핑몰들이 입점해 있다. 회사는 이번 개편을 통해 검색창을 페이지 상단에 위치시켜 이용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쉽게 검색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최근 검색어와 상품 클릭으로 관심 있는 상품을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추천 기능도 업그레이드했다"고 말했다. 다음카카오는 '쇼핑 하우' 모바일 버전도 개편을 준비 중이다. 앞서 네이버도 지난달 '쇼핑 검색' 개편을 알렸다.
네이버는 상반기 중 개편한 쇼핑 검색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국내 포털사들이 쇼핑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용자들의 검색 패턴 변화 때문이다. 물건을 사거나 정보를 얻기 위한 '쇼핑 검색' 이 예전에 비해 늘고 있다는 것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최근 모바일 검색창에 입력되는 전체 검색어의 3분의1이 쇼핑 관련 내용이다.
이 기업들이 쇼핑에 주목하는 또 다른 이유는 해외 기업들의 국내 시장 진출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다.
업계는 아마존, 알리바바 등 해외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국내 진출이 멀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이들이 국내에 등장할 경우, 이용자들은 굳이 네이버나 다음을 선택할 이유가 적어진다. '해외직구'(직접구매)가 뜨는 요즘, 전 세계 공급망을 가진 이들 해외 사이트로 이용자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자연스레 검색 사이트 이용자 감소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이 상황을 가정할 때 국내 포털 업계가 쇼핑 서비스에 집중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란 평가다.
이미 구글 역시 최대의 라이벌로 아마존을 지목하며, 쇼핑 검색 이용률 높이기에 집중하고 있다. 포털들의 쇼핑 강화 움직임은 '간편 결제' 서비스 경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IT 기업들이 간편 결제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포털들은 자신이 보유한 쇼핑 플랫폼을 간편 결제 확산을 위한 거점으로 삼을 전망이다.
네이버는 상반기 출시를 준비 중인 '네이버 페이'를 4만여 온라인 쇼핑 가맹점을 대상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카카오 역시 지난해 출시한 간편결제 '카카오페이'를 모바일 쇼핑 앱 '카카오픽' 뿐 아니라 '쇼핑 하우'에 접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지선기자 dubs4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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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포털 업계가 아마존, 알리바바 등 해외 전자상거래 기업들의 진출에 대비하는 한편, 결제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음카카오는 다음 검색에서 제공하고 있는 쇼핑 서비스인 '쇼핑 하우' 를 새롭게 개편했다. 지난해 3월 개편한 이후 거의 1년 만의 변화다.
쇼핑 하우는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쇼핑 검색 서비스로, 11번가, G마켓 등 국내 주요 오픈마켓과 온라인 쇼핑몰들이 입점해 있다. 회사는 이번 개편을 통해 검색창을 페이지 상단에 위치시켜 이용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쉽게 검색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최근 검색어와 상품 클릭으로 관심 있는 상품을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추천 기능도 업그레이드했다"고 말했다. 다음카카오는 '쇼핑 하우' 모바일 버전도 개편을 준비 중이다. 앞서 네이버도 지난달 '쇼핑 검색' 개편을 알렸다.
네이버는 상반기 중 개편한 쇼핑 검색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국내 포털사들이 쇼핑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용자들의 검색 패턴 변화 때문이다. 물건을 사거나 정보를 얻기 위한 '쇼핑 검색' 이 예전에 비해 늘고 있다는 것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최근 모바일 검색창에 입력되는 전체 검색어의 3분의1이 쇼핑 관련 내용이다.
이 기업들이 쇼핑에 주목하는 또 다른 이유는 해외 기업들의 국내 시장 진출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다.
업계는 아마존, 알리바바 등 해외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국내 진출이 멀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이들이 국내에 등장할 경우, 이용자들은 굳이 네이버나 다음을 선택할 이유가 적어진다. '해외직구'(직접구매)가 뜨는 요즘, 전 세계 공급망을 가진 이들 해외 사이트로 이용자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자연스레 검색 사이트 이용자 감소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이 상황을 가정할 때 국내 포털 업계가 쇼핑 서비스에 집중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란 평가다.
이미 구글 역시 최대의 라이벌로 아마존을 지목하며, 쇼핑 검색 이용률 높이기에 집중하고 있다. 포털들의 쇼핑 강화 움직임은 '간편 결제' 서비스 경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IT 기업들이 간편 결제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포털들은 자신이 보유한 쇼핑 플랫폼을 간편 결제 확산을 위한 거점으로 삼을 전망이다.
네이버는 상반기 출시를 준비 중인 '네이버 페이'를 4만여 온라인 쇼핑 가맹점을 대상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카카오 역시 지난해 출시한 간편결제 '카카오페이'를 모바일 쇼핑 앱 '카카오픽' 뿐 아니라 '쇼핑 하우'에 접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지선기자 dubs4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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