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타이탄' 12일 출격… 방대한 콘텐츠·액션 갖춘 기대작
넷마블 '레이븐' 이달중 공개… 3D 영화급 그래픽 '관심집중'
3월 예정 NHN엔터 '히어로즈킹덤' 영웅캐릭터 중심 차별화
넷마블 '레이븐' 이달중 공개… 3D 영화급 그래픽 '관심집중'
3월 예정 NHN엔터 '히어로즈킹덤' 영웅캐릭터 중심 차별화
메이저 게임사들이 일제히 블록버스터급 모바일 역할수행(롤플레잉) 게임을 출시하며 격돌을 벌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이 오는 12일 신작 '타이탄'의 국내 출시를 잠정 확정했다. 넷마블게임즈는 2월 말 기대작 '레이븐'을 출시키로 하고, 일정을 조율 중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이달 중순 '히어로즈 킹덤' 1차 베타테스트를 진행하고, 3월 중 출시한다. 국내 모바일 게임 빅5 내에 드는 주요 기업들이 비슷한 시기에 동일 장르 기대작으로 한판 승부를 벌이는 것이다.
넥슨의 '타이탄'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재해석한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실사풍 그래픽, 화려한 액션, 방대한 콘텐츠를 담고 있다. 화려한 액션의 스킬카드 시스템과 다양한 게 임모드, 코스튬 요소 등 풍부한 콘텐츠를 갖췄다. 이 게임을 개발 중인 플레이너리는 '킹덤언더파이어', '샤이닝로어', '라펠즈' 등의 제작에 참여한 핵심 인력들이 주축으로 설립한 회사다. 박승현 전 엔플레버 대표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PC 패키지 게임부터 PC 온라인게임, 모바일 게임으로 이어지는 개발 노하우가 결집된 만큼, 넥슨은 이 게임 흥행에 기대를 걸고 있다.
'타이탄'이 급부상한 기대작이라면 넷마블의 '레이븐'은 모바일게임 업계의 이목을 오랫동안 집중시켜온 대작이다. 3D 판타지 영화를 방불케 하는 그래픽, 액션 요소를 갖췄다. 이용자가 장비를 수집하고 무기별 소환기술, 방어구 등을 전략적으로 활용, 게임 줄거리를 따라 진행하는 '이야기 모드', 성장의 핵심인 '탐험 모드', 고급장비를 획득할 수 있는 '레이드 모드', 이용자 간 실력을 겨루는 'PvP 모드', 커뮤니티 형성을 위한 '길드' 등 PC 온라인 게임에 버금가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갖췄다는 평가다. 넷마블은 이 게임 제작사 에스티플레이에 일찌감치 지분을 투자, 내부 스튜디오로 편입해 서비스 판권을 확보했다.
'타이탄'과 '레이븐'이 그래픽 품질과 액션에 중점을 둔 전형적 역할수행 게임이라면, NHN엔터의 '히어로즈 킹덤'은 외양과 스타일 측면에서 차별성을 갖춘 게임으로 꼽힌다.
이용자가 직접 성장시키는 '성'을 바탕으로 300여 종의 개성 넘치는 영웅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실시간 전투와 이용자 간 거점 약탈전을 즐길 수 있다. 이용자는 성을 성장시키며 영웅에 장착시킬 장비를 직접 만든다. 이를 통해 영웅 능력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기술을 구사하게 된다. 캐릭터 형태는 '영웅', '몬스터', '펫'으로 구분된다. 영웅과 몬스터는 이용자가 직접 플레이할 수 있다. 펫은 약탈전에서 성을 방어하기 위한 방어 병력으로 사용 가능하다. 경쟁작에 비해 전략 플레이 구현에 초점을 뒀다.
이 게임을 제작 중인 엠플러스소프트는 '프리우스 온라인', '내 친구 용팔이' 등의 히트작을 제작한 베테랑 제작자 정철화 대표를 주축으로 한 회사다. NHN인베스트먼트가 이 회사에 지분을 투자했고, NHN엔터테인먼트가 이 게임의 판권을 확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2월 출시되는 신작들은 기존 역할수행 게임에 비해 규모와 품질 면에서 우월하다"며 "이들의 가세로 모바일 역할수행 게임 시장이 새로운 전기를 맞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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