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ICT 장비 도입사업 착수 '후보제품구성' 추진
신형 프로세서 신제품 성능검증… 올 서버실적 '가늠'
신형 프로세서 신제품 성능검증… 올 서버실적 '가늠'
국내 x86서버시장의 최대 고객인 네이버가 올해 장비 도입사업에 착수했다. 특히 올해는 시장에서 신제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면서 사전 성능검증이 대대적으로 이뤄질 전망이어서 업체별 준비 작업도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2015년 ICT장비 도입사업을 위한 '후보 제품 구성(CP, Candidate Pool)' 작업을 이르면 이달 중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서버사업 실적을 가늠할 중요 사업인 만큼 HP, 델 등 기존 공급업체는 물론 레노버나 화웨이 등 신규 진출업체까지 달려들어 기회를 엿보고 있다.
CP란 네이버가 필요로 하는 장비 중 성능검증을 통과한 제품에만 부여하는 인증과 같다. 네이버는 1년에 두 번씩 구매 요청이 있는 제품을 대상으로 CP 선정 작업을 하는데, 여기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공급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x86서버 업계가 올해 CP 선정 작업을 주목하는 이유는 지난해 하반기 인텔에서 새로운 서버용 제온 프로세서 '하스웰'을 출시함에 따라 대부분의 서버업체도 이를 탑재한 신제품을 내놨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한번 CP에 선정된 제품은 추가로 갱신 검증을 하지 않고, 신기술이나 신제품이 나올 경우 이 작업을 실시한다.
한국HP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x86서버업체들이 신형 프로세서를 탑재한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면서 네이버에서도 이 제품에 대한 CP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작업은 단순히 제품 성능을 테스트해 구매 후보군에 놓겠다는 것보다는 네이버가 보유하고 있는 서버를 신형으로 교체하겠다는 의도도 들어있어 업체들이 어느 때보다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연간 7000대에 가까운 x86서버를 구매하며, 국내 기업 중 가장 큰 손을 자랑한다. 특히 꾸준히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고, 춘천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면서 구매량은 점점 늘고 있다.
이 가운데 신형 서버 교체 수요에 대응하는 성능검증 작업은 올해 실적 개선을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관문으로 여기고 있다. 꾸준히 제품을 공급해 왔던 HP나 델 등은 기존 시장을 지키기 위해서, 이제 막 국내 사업을 시작한 레노버나 화웨이 등은 시장진입을 위해 필사적으로 CP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화웨이 서버 유통사 관계자는 "포털, 미디어, 통신 등 다양한 영업인원들이 협업해 화웨이 서버를 가지고 CP 작업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기존에는 HP나 델 등 CP에 포함된 업체들만 제품을 공급할 수 있어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준비를 철저히 해 대형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2015년 ICT장비 도입사업을 위한 '후보 제품 구성(CP, Candidate Pool)' 작업을 이르면 이달 중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서버사업 실적을 가늠할 중요 사업인 만큼 HP, 델 등 기존 공급업체는 물론 레노버나 화웨이 등 신규 진출업체까지 달려들어 기회를 엿보고 있다.
CP란 네이버가 필요로 하는 장비 중 성능검증을 통과한 제품에만 부여하는 인증과 같다. 네이버는 1년에 두 번씩 구매 요청이 있는 제품을 대상으로 CP 선정 작업을 하는데, 여기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공급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x86서버 업계가 올해 CP 선정 작업을 주목하는 이유는 지난해 하반기 인텔에서 새로운 서버용 제온 프로세서 '하스웰'을 출시함에 따라 대부분의 서버업체도 이를 탑재한 신제품을 내놨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한번 CP에 선정된 제품은 추가로 갱신 검증을 하지 않고, 신기술이나 신제품이 나올 경우 이 작업을 실시한다.
한국HP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x86서버업체들이 신형 프로세서를 탑재한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면서 네이버에서도 이 제품에 대한 CP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작업은 단순히 제품 성능을 테스트해 구매 후보군에 놓겠다는 것보다는 네이버가 보유하고 있는 서버를 신형으로 교체하겠다는 의도도 들어있어 업체들이 어느 때보다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연간 7000대에 가까운 x86서버를 구매하며, 국내 기업 중 가장 큰 손을 자랑한다. 특히 꾸준히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고, 춘천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면서 구매량은 점점 늘고 있다.
이 가운데 신형 서버 교체 수요에 대응하는 성능검증 작업은 올해 실적 개선을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관문으로 여기고 있다. 꾸준히 제품을 공급해 왔던 HP나 델 등은 기존 시장을 지키기 위해서, 이제 막 국내 사업을 시작한 레노버나 화웨이 등은 시장진입을 위해 필사적으로 CP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화웨이 서버 유통사 관계자는 "포털, 미디어, 통신 등 다양한 영업인원들이 협업해 화웨이 서버를 가지고 CP 작업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기존에는 HP나 델 등 CP에 포함된 업체들만 제품을 공급할 수 있어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준비를 철저히 해 대형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