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저성장 시대… IT기술에 급변하는 금융환경
![[알아봅시다] 은행권 2015년 경영전략](http://contents.dt.co.kr/images/201501/2015013002101858739001[1].jpg "[알아봅시다] 은행권 2015년 경영전략")
저금리 상황과 IT기술 등의 발전으로 금융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이런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혁신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시중 은행들은 특히 올해 혁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이런 방침은 은행들의 올해 경영전략에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미래금융 선도, 강한 은행 천명한 신한·우리은행=신한은행은 1월 26일 경기도 용인시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2015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 회의에는 전국의 임원, 부서장 12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신한은행은 이날 2015년 전략목표인 '창조적 혁신, 경계를 뛰어넘는 금융미래 선도'를 달성하기 위해 4대 전략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4대 전략방향은 창조적 금융 선도, 핵심 사업 강화, 차별적 역량 제고, 따뜻한 금융 실행력 강화입니다.
임영진 신한은행 업무총괄 부행장은 "저성장과 불확실성의 시대, 경계 대이동의 시대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신한은행이 올해 나아갈 방향으로 핵심 경쟁력 지속 강화와 미래 성장시장에서의 차별적 경쟁 우위 확보 등을 추진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이달 24일 일산 킨텍스에서 이광구 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광구 은행장은 "고객과 국가를 위해 강하게 혁신하는 강한 은행이 되자"며 이를 위한 '24·365 혁신 프로젝트'를 선포했습니다. 또 우리은행은 성공적인 민영화, 금융산업 혁신, 글로벌시장 확대라는 3대 미션과 '금융산업 선도, 금융소비자 보호, 고객기반 확대, 우량자산 증대, 수익성 확보, 건전성 개선'이라는 6대 혁신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우리은행은 365프로젝트 달성을 위한 24개 과제를 선정해 기술금융과 핀테크를 통해 금융산업을 선도하고, 금융관행 혁신을 통한 금융소비자 보호, 핵심고객 및 우량자산 확대로 수익성 및 건전성을 개선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광구 은행장은 "1등이 아닌 부분도 앞으로의 증가분 만큼은 반드시 1등이 돼야 한다"며 스웨덴의 한델스방켄과 미국의 웰스파고 은행을 사례로 들어 임직원 모두 주인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영업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혁신의 해 강조한 NH농협·하나금융=NH농협은행은 1월 9일 본사 대강당에서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업무보고회를 갖고 올해 경영목포를 '신뢰와 혁신으로 내실 경영 기반 구축'으로 정했습니다. 또 고객에 대한 신뢰 제고와 세밀한 것까지 챙기는 현장 중심의 '마이크로(MICRO) 경영'을 통해 올해 목표 수익을 기필코 달성할 것을 결의했습니다. MICRO 경영은 시장세분화(Market segmentation), 지속적인 혁신(Innovation engine), 고객만족(Customer satisfaction), 리스크관리(Risk management), 미래성장기회 선점(Opportunity of growth)이란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김주하 은행장은 "비록 작은 것이라도 새로운 수익원을 적극 발굴하고 각종 수수료 사업을 대폭 키울 것"을 주문하고 "내부 통제를 강화해 각종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등 고객신뢰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하나은행, 외환은행은 지난 17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금융지주 차원의 '위대한 상상, 출발 2015'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하나금융은 이날 '행복한 금융'을 그룹의 새로운 경영 슬로건으로 채택했습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2014년이 소통과 협업의 해였다면 2015년은 혁신의 해"라며 "통합도 우리가 만들고 있는 혁신 중의 하나인 만큼 2015년에는 통합을 넘어 변화와 혁신을 통해 더 큰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나아가자"고 강조했습니다.
IBK기업은행은 1월 23일 충주연수원에서 전국 지점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전국 영업점장 회의'를 열고 올해 경영전략을 공유했습니다. 권선주 은행장은 "핀테크 등 금융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혁신을 통한 성장으로 글로벌 100대 은행에 진입하자"고 강조했습니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수익창출력 제고, 기술금융 선도지위 강화, 핀테크 산업 주도, 조직과 신채널 전략 수립 등을 2015년 주요 추진 사업으로 정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한 은행들은 혁신을 올해 주요 과제를 꼽았습니다. 은행들이 올해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강진규기자 kj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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