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4조8090억원으로 급성장… 전체 온라인쇼핑 45조2440억원 중 32.7% 차지
지난해 국내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1년 사이 2배 이상으로 급증하며 15조원에 육박했다.
온라인쇼핑 시장에서 모바일 거래가 급속하게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체의 3분의 1에 달했다.
통계청이 29일 발간한 '온라인쇼핑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45조2440억원이었고, 이 가운데 모바일쇼핑은 32.7%인 14조8090억원을 차지했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하면 온라인쇼핑과 모바일쇼핑 거래액 기준 각각 17.5%, 125.8% 증가한 것이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08년 18조1460억원, 2009년 20조6430억원, 2010년 25조2030억원, 2011년 29조720억원, 2012년 34조680억원, 2013년 38조4980억원으로 매년 20% 수준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13년 처음으로 집계된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6조5600억원에서 한 해만에 14조8090억원으로 급격히 커진 것이다.
지난해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를 상품별로 분석한 결과는 '여행·예약서비스'가 18.6%로 가장 많았고, '의료·패션·관련상품'(16.2%), '생활·자동차용품'(11.4%), '가전·전자·통신기기'(10.9%), '음·식료품'(8.1%) 순이었다. 모바일 쇼핑의 경우는 의류·패션·관련상품을 결제한 비율이 19.6%로 가장 높았고, 여행·예약서비스(18.4%), 생활·자동차용품(12.3%), 음·식료품(9.3%), 화장품(7%)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741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1% 늘었고,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4조876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7.0% 증가했다.
서영진기자 artjuc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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