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형 자산 통합인수 밝혀
인수가격 1000억원 제시
인수가격 1000억원 제시
법정관리 중인 팬택이 미국의 한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매각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팬택 매각 주간사 삼정KPMG 측에 공식적으로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곳은 로스앤젤레스(LA) 소재 자산운용사인 '원-밸류 에셋 매니지먼트'(One Value Asset Management)가 유일하다. 지금까지 중국 업체를 비롯해 국내외 복수 업체가 팬택 인수에 대해 관심을 보였으나, 아직 공식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삼정KPMG는 여러 기업들과 팬택 매각 조건에 대해 논의를 지속해왔으나, 유무형 자산을 통합 매각하고 고용을 최대한 승계해야 한다는 점, 헐값 매각을 막아야 한다는 점 등 요구 조건을 충족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최근까지도 중국을 포함한 복수 업체들은 팬택의 특허권만 사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들에 팬택 특허권을 매각하면 국내 핵심 기술만 유출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다.
현재까지 원-밸류 에셋 매니지먼트가 공식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유일한 업체라는 것, 팬택이 고수해왔던 매각 조건을 수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회사 컨소시엄이 팬택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이 업체가 구성한 컨소시엄에는 미국의 베리타스 인베스트먼트(부동산 개발·투자), 투게더MS(인터넷쇼핑몰)과 한국의 갑을메탈, TSI 자산운용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원-밸류측은 팬택 인수가격으로 1000억원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말 삼정KPMG가 평가한 팬택의 청산가치 1500억원대보다 500억원 가량 낮은 금액이다. 시간이 가면서 팬택의 기업가치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고, 여러 인수 조건을 제시한 것이 인수가 하락의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다.
원-밸류 컨소시엄은 팬택의 공장 설비, 직원, 특허권 등 유무형 자산을 통합 인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 후에는 신주 발행(우리사주 형태) 주식 가운데 10%를 직원에 무상 증여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특히 이사진이 모두 교포 등 한국인으로 구성돼, 팬택의 기술을 해외로 유출할 우려가 없다는 점을 이 회사는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밸류 측은 오는 30일까지 투자 조건·투자 금액·자금 증빙 등을 제시하고, 2월 초 매각 공고 후 2월 말까지 투자를 확정, 법원에 팬택 회생 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김유정기자 clickyj@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팬택 매각 주간사 삼정KPMG 측에 공식적으로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곳은 로스앤젤레스(LA) 소재 자산운용사인 '원-밸류 에셋 매니지먼트'(One Value Asset Management)가 유일하다. 지금까지 중국 업체를 비롯해 국내외 복수 업체가 팬택 인수에 대해 관심을 보였으나, 아직 공식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삼정KPMG는 여러 기업들과 팬택 매각 조건에 대해 논의를 지속해왔으나, 유무형 자산을 통합 매각하고 고용을 최대한 승계해야 한다는 점, 헐값 매각을 막아야 한다는 점 등 요구 조건을 충족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최근까지도 중국을 포함한 복수 업체들은 팬택의 특허권만 사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들에 팬택 특허권을 매각하면 국내 핵심 기술만 유출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다.
현재까지 원-밸류 에셋 매니지먼트가 공식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유일한 업체라는 것, 팬택이 고수해왔던 매각 조건을 수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회사 컨소시엄이 팬택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이 업체가 구성한 컨소시엄에는 미국의 베리타스 인베스트먼트(부동산 개발·투자), 투게더MS(인터넷쇼핑몰)과 한국의 갑을메탈, TSI 자산운용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원-밸류측은 팬택 인수가격으로 1000억원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말 삼정KPMG가 평가한 팬택의 청산가치 1500억원대보다 500억원 가량 낮은 금액이다. 시간이 가면서 팬택의 기업가치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고, 여러 인수 조건을 제시한 것이 인수가 하락의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다.
원-밸류 컨소시엄은 팬택의 공장 설비, 직원, 특허권 등 유무형 자산을 통합 인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 후에는 신주 발행(우리사주 형태) 주식 가운데 10%를 직원에 무상 증여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특히 이사진이 모두 교포 등 한국인으로 구성돼, 팬택의 기술을 해외로 유출할 우려가 없다는 점을 이 회사는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밸류 측은 오는 30일까지 투자 조건·투자 금액·자금 증빙 등을 제시하고, 2월 초 매각 공고 후 2월 말까지 투자를 확정, 법원에 팬택 회생 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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