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최대 이동통신 콘퍼런스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의 주요 이슈 가운데 하나가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인 핀테크라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오는 3월 2일부터 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5에는 3명의 글로벌 금융권 인사가 연사로 나서고,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인 비콘과 NFC를 활용한 모바일 결제 신기술이 대거 등장한다는 것이 ICT업계의 전언이다.
우선 현재까지 확정된 기조연설자 가운데 라자 테 마이무나 홍렁 이슬람 은행 최고경영자(CEO)와 찰스 샤프 비자 CEO, 프란체스코 곤잘레즈 스페인 BBVA 은행 회장 등이 나선다. MWC 행사 역사상 금융권 CEO가 대거 기조연설자로 등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이들을 비롯 홍콩 HSBC, 아메리칸 익스플레스, 젬알토 등 다양한 글로벌 금융사 혹은 관련 솔루션 제공업체가 전시관을 꾸려, 핀테크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역시 KT와 SK플래닛 등이 모바일 결제 등 관련 서비스 솔루션을 내놓을 계획이다.
MWC에서 핀테크가 이슈로 등장한 것은 세계 테크 전시회의 양대산맥 가운데 하나인 세계소비자가전쇼(CES)가 모터쇼로 둔갑하고 있다는 평가와도 일맥 상통한다. 자동차 산업과 ICT의 융합이 빠르게 전개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CES는 10여 년 전부터 시나브로 글로벌 자동차회사 CEO가 기조연설자로 등장하기 시작하더니, 어느 순간부터 자동차 관련 ICT기술과 융합 솔루션이 대거 선보이기 시작했다. 자동차 관련 전시가 CES의 중심 테마인 가전과 모바일의 비중을 넘어서기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가 됐다.
사실 글로벌 경제산업에서 ICT 융합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ICT와 산업간 융합은 이제 비즈니스의 근간을 형성하고 있고, 이런 흐름속에서 핀테크의 부상은 자연스러운 귀결이라고 할 수 있다.
핀테크는 금융산업이 새롭게 개척해야 할 블루오션으로 통하고 있고, 이미 미국과 중국 등의 글로벌 기업들은 활발하게 시장 선점에 나선 상태다. 미국의 페이팔이나 중국의 알리페이 등이 대표적이다. 페이팔은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이베이가 1998년 서비스를 하기 시작한 이래 간편결제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알리페이역시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인터넷 모바일 금융 결제 서비스로 시작해 지금은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알리페이는 손쉬운 모바일 결제는 물론 펀드 투자 등 오프라인 금융거래 서비스를 빠르게 잠식해 들어갈 정도다.
핀테크의 핵심인 모바일 결제 시장은 산업적 규모도 적지 않다. 모바일 결제시장은 매년 30% 이상 성장하며, 2017년에는 800조 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될 정도다.
하지만, 한국은 이 막대한 시장에서 이렇다 할 산업적 기반도 구축하지 못하고 있고, 영향력도 떨어진다. ICT만큼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한국이 이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은 주지하다시피, 선제적 서비스와 솔루션을 내놓을 수 있는 토양을 구축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금융당국의 불필요한 규제, 금융권의 고루한 인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ICT 벤처의 참신한 아이디어는 금융당국의 규제와 금융권의 오프라인 인식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산업자본에 기반한 기업의 투자와 진출은 금산분리의 벽에 부딪혀 운신의 폭이 극히 제한적이다. 미국과 중국 등이 과감한 규제완화와 기술기업의 금융진출 확대로 금융권의 자생적인 경쟁력을 확대한 것과 대조적이다.
핀테크는 올해를 기점으로 글로벌 ICT 산업을 관통하는 중심으로 떠오를 공산이 매우 크다. 지금이라도 핀데크 산업의 체계적인 육성과 진흥을 위한 큰 틀의 청사진을 마련해, 하나씩 실현해 가야 한다. 핀테크 시장 선점은 ICT코리아의 명성을 찾는 길이기도 하다.
오는 3월 2일부터 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5에는 3명의 글로벌 금융권 인사가 연사로 나서고,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인 비콘과 NFC를 활용한 모바일 결제 신기술이 대거 등장한다는 것이 ICT업계의 전언이다.
우선 현재까지 확정된 기조연설자 가운데 라자 테 마이무나 홍렁 이슬람 은행 최고경영자(CEO)와 찰스 샤프 비자 CEO, 프란체스코 곤잘레즈 스페인 BBVA 은행 회장 등이 나선다. MWC 행사 역사상 금융권 CEO가 대거 기조연설자로 등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이들을 비롯 홍콩 HSBC, 아메리칸 익스플레스, 젬알토 등 다양한 글로벌 금융사 혹은 관련 솔루션 제공업체가 전시관을 꾸려, 핀테크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역시 KT와 SK플래닛 등이 모바일 결제 등 관련 서비스 솔루션을 내놓을 계획이다.
MWC에서 핀테크가 이슈로 등장한 것은 세계 테크 전시회의 양대산맥 가운데 하나인 세계소비자가전쇼(CES)가 모터쇼로 둔갑하고 있다는 평가와도 일맥 상통한다. 자동차 산업과 ICT의 융합이 빠르게 전개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CES는 10여 년 전부터 시나브로 글로벌 자동차회사 CEO가 기조연설자로 등장하기 시작하더니, 어느 순간부터 자동차 관련 ICT기술과 융합 솔루션이 대거 선보이기 시작했다. 자동차 관련 전시가 CES의 중심 테마인 가전과 모바일의 비중을 넘어서기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가 됐다.
사실 글로벌 경제산업에서 ICT 융합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ICT와 산업간 융합은 이제 비즈니스의 근간을 형성하고 있고, 이런 흐름속에서 핀테크의 부상은 자연스러운 귀결이라고 할 수 있다.
핀테크는 금융산업이 새롭게 개척해야 할 블루오션으로 통하고 있고, 이미 미국과 중국 등의 글로벌 기업들은 활발하게 시장 선점에 나선 상태다. 미국의 페이팔이나 중국의 알리페이 등이 대표적이다. 페이팔은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이베이가 1998년 서비스를 하기 시작한 이래 간편결제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알리페이역시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인터넷 모바일 금융 결제 서비스로 시작해 지금은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알리페이는 손쉬운 모바일 결제는 물론 펀드 투자 등 오프라인 금융거래 서비스를 빠르게 잠식해 들어갈 정도다.
핀테크의 핵심인 모바일 결제 시장은 산업적 규모도 적지 않다. 모바일 결제시장은 매년 30% 이상 성장하며, 2017년에는 800조 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될 정도다.
하지만, 한국은 이 막대한 시장에서 이렇다 할 산업적 기반도 구축하지 못하고 있고, 영향력도 떨어진다. ICT만큼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한국이 이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은 주지하다시피, 선제적 서비스와 솔루션을 내놓을 수 있는 토양을 구축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금융당국의 불필요한 규제, 금융권의 고루한 인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ICT 벤처의 참신한 아이디어는 금융당국의 규제와 금융권의 오프라인 인식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산업자본에 기반한 기업의 투자와 진출은 금산분리의 벽에 부딪혀 운신의 폭이 극히 제한적이다. 미국과 중국 등이 과감한 규제완화와 기술기업의 금융진출 확대로 금융권의 자생적인 경쟁력을 확대한 것과 대조적이다.
핀테크는 올해를 기점으로 글로벌 ICT 산업을 관통하는 중심으로 떠오를 공산이 매우 크다. 지금이라도 핀데크 산업의 체계적인 육성과 진흥을 위한 큰 틀의 청사진을 마련해, 하나씩 실현해 가야 한다. 핀테크 시장 선점은 ICT코리아의 명성을 찾는 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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