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크기-두께-무게 줄이고 4가지 곡률 적용... 가격 80만원대 후반에 30일 출시
"LG전자 G플렉스2는 끊임없는 혁신을 목말라하는 시장에 맞춰 새로운 사용자 가치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제품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LG전자의 리더십을 각인시키고 스마트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습니다"
LG전자가 곡면 스마트폰 'G플렉스2'를 국내 시장에 오는 30일 출시한다. 이에 앞서 22일 LG전자는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제품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조성하 LG전자 MC사업본부 한국영업FD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LG전자가 1년 여 만에 선보인 곡면 스마트폰은 실용성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2013년 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G플렉스를 출시했으나, 다소 크고 무거운 하드웨어 대비 곡면 디자인이 갖는 장점이 적어 소비자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 반면 G플렉스2는 크기와 두께, 무게 모두 줄여 대중적인 수준으로 맞췄다. 화면 크기는 5.5인치로 전작 대비 0.5인치 줄었으며 무게는 152g, 전작대비 25g 줄였다.
LG전자는 전문 디자이너와 함께 제작, 제품의 각 부분에 따라 4가지 곡률을 적용해 디자인을 강화하는 변화를 줬다. G플렉스에서 선보였던 스크래치 복원 기능을 적용하면서 복원 속도를 더욱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 40분 내 배터리 50%까지 충전하는 고속 충전 기능, 꺼진 화면을 손가락으로 드래그 해 시간, 날씨, 메시지, 전화 등의 상황을 확인하는 '글랜스 뷰 (Glance View)' 기능, 제스처 샷 인식 거리 확대 등의 새로운 기술을 적용했다. 국내 출시 이후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며 국내 출시 가격은 80만원 대 후반으로 예정돼 있다.
한편, G플렉스2는 하드웨어 디자인 측면에서 해외 매체의 호평을 받고 있으나, 핵심 부품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성능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발열 등의 성능 결함을 이유로 차기 전략폰 갤럭시S6에는 독자AP '엑시노스'의 탑재 비중을 대폭 늘릴 예정이다. 이와 관련 우람찬 LG전자 MC사업본부 MC 상품기획 FD 상무는 "타사 제품이나 기존의 스마트폰과 비교할 때 발열 문제는 전혀 없고 G플렉스2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줬다"며 해명에 나섰다.
김유정기자 clicky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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