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연구원(IBS)은 신임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장에 정순찬 일본 고에너지가속기연구기구(KEK) 교수(사진)를 선임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7월 김선기 전 단장이 중도에 사퇴한 지 7개월 만에 선출된 것이다. 신임 정 단장은 서울대 물리학과 학사와 석사를 졸업하고, 일본 츠쿠바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994년 일본 도쿄대 조교수를 거쳐 1997년부터 고에너지가속기연구기구 교수로 재직해 왔다.
30여년 간 중이온가속기 분야에 연구활동을 해 온 원자핵물리 실험연구 전문가로, 희귀 동위원소 가속기 건설 및 시운전, 운용 등에 참여했다. 아울러 IBS 중이온가속기 구축 초기부터 예산규모, 시설 구성 등 기본계획 수립에 참여했다.
김두철 IBS 원장은 "가속기 관련 전문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통해 독창적인 한국의 중이온가속기 구축을 성공적으로 이끌 적임자라는 점에서 선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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