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조립형 스마트폰의 모듈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아시아 개발자들을 모았다.
21일 구글은 싱가포르에서 제2회 '프로젝트 아라 개발자 회의'를 열고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조립형 스마트폰의 개념과 개발 현황 등을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개최한 것과 동일한 내용 구성됐다. 구글이 같은 행사를 싱가포르에서 또 한번 개최한 것은 아시아 개발자들에게 아라 프로젝트의 개념과 비전을 알리고 생태계에 참여할 것을 제안하기 위해서다. 앞서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북미와 남미, 유럽 지역의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구글의 '아라 프로젝트'는 마치 레고처럼 사용자가 원하는 스마트폰 부품 모듈을 정해진 틀에 끼워서 스스로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지난 2012년 비밀 프로젝트로 시작해 2013년 10월 발표됐다. 기본형의 가격은 약 50달러로 예상되며, 소비자가 어떤 부품 모듈을 쓰느냐에 따라 총 가격이 달라진다.
구글이 아라프로젝트를 들고 나온 초반에는 다소 황당하다는 업계 반응을 샀지만, 최근에는 조용히 참여 기업을 늘려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제 2회 개발자 컨퍼런스에는 전 세계 7개 도시의 구글 오피스로부터 670명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참석했다. 또 서니 오포테크(Sunny Opotech), 마블(Marvell), 엔비디아(NVIDIA), 록칩(Rockchip) 등 50여 개의 업체들이 프로젝트 아라의 모듈 개발에 협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밖에 4개 대륙의 30개 파트너사(Quanta, Toshiba, Linaro, NK Labs 등)들이 아라 플랫폼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구글은 연내 푸에트리코에 아라 스마트폰을 정식 판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보유하고 있는 모듈 11종과 더불어 총 20~30종의 모듈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모듈 개발자 생태계가 필수적으로 형성돼야 한다.
이날 프로젝트 책임자인 폴 에레멘코는 예상 모형제품(프로토타입)인 '스파이럴2'(Spiral2)의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지난해 공개된 모듈 개발자 도구(MDK) 0.11 버전에서 업그레이드 된 MDK 0.20 버전을 시연했다.
구글은 "소비자, 개발자, 이동통신사 및 기타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가격을 선정하고, 수익을 창출하며, 엔도(endo), 모듈, 외관, 전체 번들에 대한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식에 대해 지속적으로 구상 중이며, 다양한 전략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dt.co.kr
21일 구글은 싱가포르에서 제2회 '프로젝트 아라 개발자 회의'를 열고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조립형 스마트폰의 개념과 개발 현황 등을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개최한 것과 동일한 내용 구성됐다. 구글이 같은 행사를 싱가포르에서 또 한번 개최한 것은 아시아 개발자들에게 아라 프로젝트의 개념과 비전을 알리고 생태계에 참여할 것을 제안하기 위해서다. 앞서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북미와 남미, 유럽 지역의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구글의 '아라 프로젝트'는 마치 레고처럼 사용자가 원하는 스마트폰 부품 모듈을 정해진 틀에 끼워서 스스로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지난 2012년 비밀 프로젝트로 시작해 2013년 10월 발표됐다. 기본형의 가격은 약 50달러로 예상되며, 소비자가 어떤 부품 모듈을 쓰느냐에 따라 총 가격이 달라진다.
구글이 아라프로젝트를 들고 나온 초반에는 다소 황당하다는 업계 반응을 샀지만, 최근에는 조용히 참여 기업을 늘려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제 2회 개발자 컨퍼런스에는 전 세계 7개 도시의 구글 오피스로부터 670명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참석했다. 또 서니 오포테크(Sunny Opotech), 마블(Marvell), 엔비디아(NVIDIA), 록칩(Rockchip) 등 50여 개의 업체들이 프로젝트 아라의 모듈 개발에 협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밖에 4개 대륙의 30개 파트너사(Quanta, Toshiba, Linaro, NK Labs 등)들이 아라 플랫폼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구글은 연내 푸에트리코에 아라 스마트폰을 정식 판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보유하고 있는 모듈 11종과 더불어 총 20~30종의 모듈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모듈 개발자 생태계가 필수적으로 형성돼야 한다.
이날 프로젝트 책임자인 폴 에레멘코는 예상 모형제품(프로토타입)인 '스파이럴2'(Spiral2)의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지난해 공개된 모듈 개발자 도구(MDK) 0.11 버전에서 업그레이드 된 MDK 0.20 버전을 시연했다.
구글은 "소비자, 개발자, 이동통신사 및 기타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가격을 선정하고, 수익을 창출하며, 엔도(endo), 모듈, 외관, 전체 번들에 대한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식에 대해 지속적으로 구상 중이며, 다양한 전략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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