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낭독기 사용시 다음 링크들을 이용하면 더 빠르게 탐색할 수 있습니다.
 
즐겨찾기 문화일보 PDF

게 껍질 ‘키토산’으로 메모리소자 만든 신기술

이장식 포스텍 교수 ‘저항변화메모리 소자’개발… 저항 상태 높낮이 인위적 조작 가능 

백나영 기자 100na@dt.co.kr | 입력: 2015-01-12 13:30

원본사이즈   확대축소   인쇄하기메일보내기         트위터로전송 페이스북으로전송 구글로전송
게 껍질 ‘키토산’으로 메모리소자 만든 신기술


국내 연구진이 게 껍질에서 추출한 '키토산'으로 메모리 소자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친환경적이고 생체 적합성이 높은 물질을 활용한 만큼 향후 차세대 캡슐형 내시경, 인공근육, 인공장기 등 인체친화형 전자기기의 메모리 소자로 응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장식 포스텍 교수(신소재공학과·사진)는 게나 새우 같은 갑각류의 껍질에서 추출한 키토산을 재료로 생체 친화적인 메모리 소자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키토산은 게나 새우 껍질의 주성분인 키틴을 탈아세틸화시켜서 만들어지는 물질로 인체에 무해하며 자연분해가 된다는 장점이 있다. 해산물 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제조단가도 저렴하다.

이 교수팀은 차세대 메모리 소자로 주목받고 있는 '저항변화메모리 소자'를 키토산으로 구현했다. 저항변화메모리 소자는 가해준 전압에 따라 소자의 저항이 바뀌는 것을 이용하는 메모리 소자로, 높은 저항 상태와 낮은 저항 상태를 인위적으로 바꿔줄 수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메모리 소자는 백금(Pt), 키토산, 은(Ag)으로 구성됐으며 백금은 하부전극, 은은 상부전극, 키토산은 저항변화물질로 사용됐다. 키토산을 이용한 저항변화메모리 소자는 낮은 동작 전압, 우수한 정보저장능력을 발휘했으며 반복적으로 메모리를 쓰고 지우더라도 성능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연구팀은 쉽게 휠 수 있는 플렉서블 기판을 이용한 메모리 소자 제작도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교수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소재로 된 메모리 소자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연구를 시작해 게 껍질에서 추출한 키토산을 기반으로 하는 생체적합 메모리 소자를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나노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ACS나노' 온라인판 12월 16일자에 게재됐다.

백나영기자 100na@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DT Main
선풀달기 운동본부
연예 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