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딛고 시너지 가속도"
핀테크·이커머스 영토 확장
감청영장 불응 논란은 여전
핀테크·이커머스 영토 확장
감청영장 불응 논란은 여전
다음카카오가 합병 출범한 지 8일로 100일을 맞았다. 출범과 동시, 카카오톡 검열 등으로 논란에 휩싸였지만, 이를 딛고 올해 본격 시너지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8일 다음카카오는 지난해 10월 1일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가 통합 법인으로 정식 출범한 지 100일이 됐다. 다음카카오는 출범과 동시에 '카카오톡 검열' 논란에 부딪히며 지난 3개월간 우여곡절을 겪었다. 카카오톡이 출시된 이후 처음으로 이용자들 불만이 폭발한 시기였다. 카카오톡 없이 모바일 사업이 불가능한 다음카카오 입장에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결국 이석우 공동대표가 나서서 사과하고 암호화 도입 등 이용자 보호대책을 발표하면서 논란은 잠시 가라앉았다. 이후 '감청 영장 불응' 발언이 정치권과 사법부를 들썩였지만, 이석우 대표가 국정감사에 출석해 해명하며 잦아들었다.
힘겨운 100일을 보냈던 다음카카오가 이제 합병 시너지를 본격 발휘할 수 있을지 업계 이목이 쏠린다. 우선 다음카카오는 1분기에 '카카오택시'를 출시하며 온·오프라인을 연결해주는 O2O(Online to Offline)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다음이 그동안 다져온 지도 서비스와 카카오의 모바일 기술력이 더해진 첫 시너지 사업으로 성공 여부에 업계 관심이 크다.
기존 사업 외에 다양한 사업 진출도 예상된다. 다음카카오는 지난 5일 유치원과 어린이집 스마트 알림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키즈노트의 지분을 100% 인수, 자회사로 편입했다. 회사가 합병한 이후 첫 인수 사례로, 다음카카오는 기존에 없었던 사업 영역을 인수·투자 등을 통해 확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시작했던 뱅크월렛카카오(송금 포함), 카카오페이(결제) 등 핀테크(IT+금융)사업과 커머스 사업 역시 속도를 낼 전망이다.
그러나 새로운 사업들이 탄력을 받아 성장세를 이어갈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감청 영장 불응' 논란은 여전히 '꺼지지 않은 불씨'로 남아있다. 최근 이석우 대표가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으로 검찰에 기소 송치된 것에 대한 '보복 수사' 논란도 여전하다.
신규 사업으로 다음카카오가 새롭게 진출하는 분야는 금융(핀테크), 통신(O2O, IoT), 쇼핑(이커머스) 등으로 이미 여러 경쟁자들이 포진해 있다.
해외시장 진출도 숙제다.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 역시 지난해 "해외시장에서 답이 보이지 않는다"며 해외 사업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다음카카오가 모바일 분야에서 다른 인터넷 기업보다 앞서 있지만, 카카오톡 외에 뚜렷한 성공 사례를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올해 어떤 사업을 펼치며 시너지를 보여줄지 관심사"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김지선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지난 8일 다음카카오는 지난해 10월 1일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가 통합 법인으로 정식 출범한 지 100일이 됐다. 다음카카오는 출범과 동시에 '카카오톡 검열' 논란에 부딪히며 지난 3개월간 우여곡절을 겪었다. 카카오톡이 출시된 이후 처음으로 이용자들 불만이 폭발한 시기였다. 카카오톡 없이 모바일 사업이 불가능한 다음카카오 입장에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결국 이석우 공동대표가 나서서 사과하고 암호화 도입 등 이용자 보호대책을 발표하면서 논란은 잠시 가라앉았다. 이후 '감청 영장 불응' 발언이 정치권과 사법부를 들썩였지만, 이석우 대표가 국정감사에 출석해 해명하며 잦아들었다.
힘겨운 100일을 보냈던 다음카카오가 이제 합병 시너지를 본격 발휘할 수 있을지 업계 이목이 쏠린다. 우선 다음카카오는 1분기에 '카카오택시'를 출시하며 온·오프라인을 연결해주는 O2O(Online to Offline)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다음이 그동안 다져온 지도 서비스와 카카오의 모바일 기술력이 더해진 첫 시너지 사업으로 성공 여부에 업계 관심이 크다.
기존 사업 외에 다양한 사업 진출도 예상된다. 다음카카오는 지난 5일 유치원과 어린이집 스마트 알림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키즈노트의 지분을 100% 인수, 자회사로 편입했다. 회사가 합병한 이후 첫 인수 사례로, 다음카카오는 기존에 없었던 사업 영역을 인수·투자 등을 통해 확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시작했던 뱅크월렛카카오(송금 포함), 카카오페이(결제) 등 핀테크(IT+금융)사업과 커머스 사업 역시 속도를 낼 전망이다.
그러나 새로운 사업들이 탄력을 받아 성장세를 이어갈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감청 영장 불응' 논란은 여전히 '꺼지지 않은 불씨'로 남아있다. 최근 이석우 대표가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으로 검찰에 기소 송치된 것에 대한 '보복 수사' 논란도 여전하다.
신규 사업으로 다음카카오가 새롭게 진출하는 분야는 금융(핀테크), 통신(O2O, IoT), 쇼핑(이커머스) 등으로 이미 여러 경쟁자들이 포진해 있다.
해외시장 진출도 숙제다.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 역시 지난해 "해외시장에서 답이 보이지 않는다"며 해외 사업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다음카카오가 모바일 분야에서 다른 인터넷 기업보다 앞서 있지만, 카카오톡 외에 뚜렷한 성공 사례를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올해 어떤 사업을 펼치며 시너지를 보여줄지 관심사"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김지선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