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마이크로소프트 등 해외 IT 기업들이 국내 인터넷 서비스 시장을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인터넷 메신저 서비스를 비롯해 사진공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터넷 검색, 블로그 등 각종 온라인 서비스에서 국내 이용차층을 빠르게 흡수했다. 시장조사업체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분야에서 이용자수가 가장 크게 늘어난 앱으로 페이스북 메신저(274.3% 성장)와 인스타그램(226.9%)이 각각 1, 2위를 기록했다.
페이스북 메신저는 지난해 1월 이용자 수가 126만명에서 같은 해 11월에는 472만6066명까지 증가했다. 11월엔 국내 2위 메신저 서비스인 '라인' 이용자 수를 넘어섰다. 사진 공유형 SNS인 인스타그램 이용자도 지난해 1월 86만8000명에서 11월에 283만9590명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인스타그램은 2012년 페이스북이 인수한 회사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서비스 '빙'(bing)의 국내 사용자 수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1월 순 방문자수가 54만명에 불과했지만, 11월엔 498만2123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무려 819%의 높은 이용 성장률을 보였다. 야후가 2013년 인수한 SNS 결합형 블로그 서비스인 '텀블러' 역시 지난해 월 방문자수가 연초 약 125만명 수준에서 11월말 기준 약 200만명을 기록했다.
그동안 국내 인터넷 시장은 구글 유튜브처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등 일부 서비스를 제외하곤 토종 기업이 장악해왔다. 해외 기업엔 '난공불락'과 같았다. 특히 검색 시장에선 세계 최고 구글도 맥을 추지 못했다. 그러나 외산 인터넷 서비스의 국내 안방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면서 점차 토종 서비스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토종 메신저인 카카오톡이 여전히 월간 2700만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지만, 페이스북 메신저가 빠르게 쫓아오고 있다. 국내 메신저 2위 자리를 놓고 네이버 자회사 서비스인 '라인'과 페이스북 메신저가 이제 경쟁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인터넷 검색 서비스 시장에서도 MS와 구글이 국내 2위인 '다음' 서비스와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네이버, 다음카카오 등 토종 인터넷 기업들이 철옹성처럼 지켰던 국내 시장에 조금씩 틈이 생기고 있는 것이다. 페이스북, 구글, MS 등 미국 기업 외에도 최근엔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기업의 국내 시장 공세도 거세지고 있다. 국내 인터넷 시장이 해외 공룡 기업들에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해외 인터넷 기업들이 국내 시장에 빠르게 침투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국내 인터넷 기업에 대한 규제 '역차별'이다. 사이버감청, 청소년보호법, 셧다운제 등 국내 기업에만 적용되고 해외 기업에는 적용되지 않는 규제 역차별이 토종 서비스 위축을 불러오고 있다는 지적이다. 과거 '인터넷실명제' 실시 이후 국내 동영상 서비스 시장을 구글 유튜브에 내어줬던 뼈아픈 기억이 있다.
그러나 토종 업체들이 언제까지 규제 탓만 하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전문가들은 카카오톡을 제외하곤 국내서 젊은층들이 이용하는 서비스를 딱히 꼽기 어렵지만 미국은 인스타그램을 비롯해 다양한 서비스들이 있다며, 서비스 타깃 층에 맞는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토종 인터넷 기업들도 이제 글로벌 트렌드에 맞는,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고민해야 할 때다.
페이스북 메신저는 지난해 1월 이용자 수가 126만명에서 같은 해 11월에는 472만6066명까지 증가했다. 11월엔 국내 2위 메신저 서비스인 '라인' 이용자 수를 넘어섰다. 사진 공유형 SNS인 인스타그램 이용자도 지난해 1월 86만8000명에서 11월에 283만9590명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인스타그램은 2012년 페이스북이 인수한 회사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서비스 '빙'(bing)의 국내 사용자 수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1월 순 방문자수가 54만명에 불과했지만, 11월엔 498만2123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무려 819%의 높은 이용 성장률을 보였다. 야후가 2013년 인수한 SNS 결합형 블로그 서비스인 '텀블러' 역시 지난해 월 방문자수가 연초 약 125만명 수준에서 11월말 기준 약 200만명을 기록했다.
그동안 국내 인터넷 시장은 구글 유튜브처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등 일부 서비스를 제외하곤 토종 기업이 장악해왔다. 해외 기업엔 '난공불락'과 같았다. 특히 검색 시장에선 세계 최고 구글도 맥을 추지 못했다. 그러나 외산 인터넷 서비스의 국내 안방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면서 점차 토종 서비스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토종 메신저인 카카오톡이 여전히 월간 2700만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지만, 페이스북 메신저가 빠르게 쫓아오고 있다. 국내 메신저 2위 자리를 놓고 네이버 자회사 서비스인 '라인'과 페이스북 메신저가 이제 경쟁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인터넷 검색 서비스 시장에서도 MS와 구글이 국내 2위인 '다음' 서비스와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네이버, 다음카카오 등 토종 인터넷 기업들이 철옹성처럼 지켰던 국내 시장에 조금씩 틈이 생기고 있는 것이다. 페이스북, 구글, MS 등 미국 기업 외에도 최근엔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기업의 국내 시장 공세도 거세지고 있다. 국내 인터넷 시장이 해외 공룡 기업들에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해외 인터넷 기업들이 국내 시장에 빠르게 침투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국내 인터넷 기업에 대한 규제 '역차별'이다. 사이버감청, 청소년보호법, 셧다운제 등 국내 기업에만 적용되고 해외 기업에는 적용되지 않는 규제 역차별이 토종 서비스 위축을 불러오고 있다는 지적이다. 과거 '인터넷실명제' 실시 이후 국내 동영상 서비스 시장을 구글 유튜브에 내어줬던 뼈아픈 기억이 있다.
그러나 토종 업체들이 언제까지 규제 탓만 하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전문가들은 카카오톡을 제외하곤 국내서 젊은층들이 이용하는 서비스를 딱히 꼽기 어렵지만 미국은 인스타그램을 비롯해 다양한 서비스들이 있다며, 서비스 타깃 층에 맞는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토종 인터넷 기업들도 이제 글로벌 트렌드에 맞는,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고민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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