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비밀번호 등 탈취… 결제정보는 보관안해 안전
신년 벽두부터 1억400만 건이라는 초유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졌던 2014년은 그 마지막 날까지 개인정보 유출 악몽에 시달렸다.
31일 해킹으로 추정되는 개인정보 유출이 또 다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75만 가입자가 사용하는 배달앱 배달통은 해킹으로 회원 정보가 일부 유출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분야 대형 온라인커뮤니티 세티즌도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의뢰했다.
현재 배달통이 수집하는 필수 정보는 이메일 주소뿐이다. 결제정보는 배달통이 보관하지 않아 유출 가능성은 없다. 다만 선택입력 정보로 휴대전화 번호, 생년월일, 주소 등을 수집하는데, 배달앱의 특성상 대다수 가입자가 선택정보까지 입력하고 있다.
배달통 측은 "배달통에서 쓰는 이메일과 비밀번호를 다른 곳에서도 동일하게 쓸 가능성이 있어 유출 관련 내용을 공지했다"면서 "수사를 통해 유출된 개인정보 항목 등이 확인되는 대로 가입자들에게 유출 사실을 재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배달통은 지난 27일 저녁 9시경 시스템에 외부 침입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다음날 내부 상황을 파악 한 뒤 29일 아침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신고했다. 현재는 업계 전문가 및 관련 정부 기관과 함께 웹 방화벽 추가 적용 등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추가 해킹 공격에 대비해 서버보안도 강화하고 실시간 감시 수준도 높였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박성준 배달통 개발팀장은 "주민등록번호나 이름과 같은 개인정보는 물론 신용카드, 은행계좌 등 금융정보는 일체 수집 및 보관하고 있지 않으므로 해당 정보들은 이번 유출과 무관하다"면서 "현재까지 보고된 피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개인정보 유출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설명했다.
세티즌도 개인정보 유출 정황이 포착됐다. 세티즌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29일 해커로부터 회원정보를 보유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아 정보유출 사실을 의심하게 됐다"면서 "유출은 6월6일경 회원관리시스템이 해킹을 당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세티즌에서 유출된 정보는 이름과 아이디(ID), 이메일 주소, 비밀번호까지 4개다. 세티즌은 "비밀번호는 단방향 암호화가 돼 있어 해커가 알 수없다"며 "2차 피해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혹시 모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반드시 비밀번호를 변경하라"고 당부했다.
강은성기자 esther@
31일 해킹으로 추정되는 개인정보 유출이 또 다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75만 가입자가 사용하는 배달앱 배달통은 해킹으로 회원 정보가 일부 유출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분야 대형 온라인커뮤니티 세티즌도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의뢰했다.
현재 배달통이 수집하는 필수 정보는 이메일 주소뿐이다. 결제정보는 배달통이 보관하지 않아 유출 가능성은 없다. 다만 선택입력 정보로 휴대전화 번호, 생년월일, 주소 등을 수집하는데, 배달앱의 특성상 대다수 가입자가 선택정보까지 입력하고 있다.
배달통 측은 "배달통에서 쓰는 이메일과 비밀번호를 다른 곳에서도 동일하게 쓸 가능성이 있어 유출 관련 내용을 공지했다"면서 "수사를 통해 유출된 개인정보 항목 등이 확인되는 대로 가입자들에게 유출 사실을 재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배달통은 지난 27일 저녁 9시경 시스템에 외부 침입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다음날 내부 상황을 파악 한 뒤 29일 아침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신고했다. 현재는 업계 전문가 및 관련 정부 기관과 함께 웹 방화벽 추가 적용 등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추가 해킹 공격에 대비해 서버보안도 강화하고 실시간 감시 수준도 높였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박성준 배달통 개발팀장은 "주민등록번호나 이름과 같은 개인정보는 물론 신용카드, 은행계좌 등 금융정보는 일체 수집 및 보관하고 있지 않으므로 해당 정보들은 이번 유출과 무관하다"면서 "현재까지 보고된 피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개인정보 유출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설명했다.
세티즌도 개인정보 유출 정황이 포착됐다. 세티즌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29일 해커로부터 회원정보를 보유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아 정보유출 사실을 의심하게 됐다"면서 "유출은 6월6일경 회원관리시스템이 해킹을 당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세티즌에서 유출된 정보는 이름과 아이디(ID), 이메일 주소, 비밀번호까지 4개다. 세티즌은 "비밀번호는 단방향 암호화가 돼 있어 해커가 알 수없다"며 "2차 피해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혹시 모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반드시 비밀번호를 변경하라"고 당부했다.
강은성기자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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