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텐센트 맹위 국내도 경쟁력 키워야
■2015 차이나 경계령… 한중FTA 명과 암
지난해 세계 인터넷 업계에서 파죽지세로 영향력을 넓힌 기업은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중국 기업들이다. 이 기업들은 올해 역시 글로벌 인터넷 기업으로 도약하는 한편, 한국 시장에서도 무서운 경쟁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중국 인터넷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게 된 건 알리바바의 미국 증시 상장이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내내 알리바바의 미 증시 상장에 대한 외신 보도들이 쏟아졌고, 공모가격 규모가 연일 IT 관련 톱 뉴스로 보도됐다. 이런 업계 기대에 부응하듯 알리바바는 지난해 9월 뉴욕증시에 250억 달러 공모가로 상장했다. 시가총액은 약 2314억 달러(약 214조원)를 기록, 구글(약 4030억달러)에 이어 단숨에 전 세계 인터넷 기업 순위 2위에 올랐다.
알리바바에 이목이 쏠리면서 텐센트, 바이두 등 이른바 중국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이미 바이두는 나스닥에 상장했다. 텐센트도 홍콩증시에 상장했다. 이 기업들 가치도 텐센트가 약 140조원, 바이두 약 60조원 등 알리바바 못지 않다. 이제 인터넷 시장에서도 미국과 중국 중심의 'G2' 시대에 접어들게 됐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올해 역시 세계 인터넷 기업들은 중국 기업 활약을 주목할 전망이다.
국내서도 이들 중국 기업은 더 이상 낯선 기업이 아니다. 텐센트는 지난 상반기 다음카카오 합병으로 국내서 주목받았다. 텐센트가 지난 2012년 구 카카오에 720억원 규모를 투자해 확보한 지분을 발판으로 다음카카오 합병 이후 2대 주주로 올라선 것이다. 알리바바 역시 지난해 7월 마윈 회장이 시진핑 주석과 함께 방한하면서 국내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올해는 중국 기업이 국내서 시장을 본격 공략하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인터넷 기업들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O2O(Online To Offline) 시장에서 경쟁이 예상된다. 이미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지난해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을 깔았다. O2O 시장의 핵심인 온라인 간편결제 시장을 집중 공략했다.
알리바바는 모바일 결제업체인 KG이니시스, 한국정보통신과 제휴했고, 텐센트는 다날, 갤럭시아컴즈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이 국내 시장서 공략하는 대상은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또는 중국인 체류자이지만, 점차 국내 이용자까지로 대상을 넓혀 나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시장에 뛰어들었거나 준비 중인 다음카카오, 네이버 등 국내 인터넷 기업은 자본력을 갖춘 중국 인터넷 기업과 경쟁이 불가피하다. 국내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부터 중국 인터넷 기업의 국내 진출 경계령이 내려졌다"며 "거대 자본력을 지닌 중국기업이 마케팅 공세를 펼칠 경우, 이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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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 인터넷 업계에서 파죽지세로 영향력을 넓힌 기업은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중국 기업들이다. 이 기업들은 올해 역시 글로벌 인터넷 기업으로 도약하는 한편, 한국 시장에서도 무서운 경쟁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중국 인터넷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게 된 건 알리바바의 미국 증시 상장이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내내 알리바바의 미 증시 상장에 대한 외신 보도들이 쏟아졌고, 공모가격 규모가 연일 IT 관련 톱 뉴스로 보도됐다. 이런 업계 기대에 부응하듯 알리바바는 지난해 9월 뉴욕증시에 250억 달러 공모가로 상장했다. 시가총액은 약 2314억 달러(약 214조원)를 기록, 구글(약 4030억달러)에 이어 단숨에 전 세계 인터넷 기업 순위 2위에 올랐다.
알리바바에 이목이 쏠리면서 텐센트, 바이두 등 이른바 중국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이미 바이두는 나스닥에 상장했다. 텐센트도 홍콩증시에 상장했다. 이 기업들 가치도 텐센트가 약 140조원, 바이두 약 60조원 등 알리바바 못지 않다. 이제 인터넷 시장에서도 미국과 중국 중심의 'G2' 시대에 접어들게 됐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올해 역시 세계 인터넷 기업들은 중국 기업 활약을 주목할 전망이다.
국내서도 이들 중국 기업은 더 이상 낯선 기업이 아니다. 텐센트는 지난 상반기 다음카카오 합병으로 국내서 주목받았다. 텐센트가 지난 2012년 구 카카오에 720억원 규모를 투자해 확보한 지분을 발판으로 다음카카오 합병 이후 2대 주주로 올라선 것이다. 알리바바 역시 지난해 7월 마윈 회장이 시진핑 주석과 함께 방한하면서 국내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올해는 중국 기업이 국내서 시장을 본격 공략하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인터넷 기업들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O2O(Online To Offline) 시장에서 경쟁이 예상된다. 이미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지난해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을 깔았다. O2O 시장의 핵심인 온라인 간편결제 시장을 집중 공략했다.
알리바바는 모바일 결제업체인 KG이니시스, 한국정보통신과 제휴했고, 텐센트는 다날, 갤럭시아컴즈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이 국내 시장서 공략하는 대상은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또는 중국인 체류자이지만, 점차 국내 이용자까지로 대상을 넓혀 나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시장에 뛰어들었거나 준비 중인 다음카카오, 네이버 등 국내 인터넷 기업은 자본력을 갖춘 중국 인터넷 기업과 경쟁이 불가피하다. 국내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부터 중국 인터넷 기업의 국내 진출 경계령이 내려졌다"며 "거대 자본력을 지닌 중국기업이 마케팅 공세를 펼칠 경우, 이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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