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토픽·구글 내년 정식 서비스… 치열한 경쟁 예고
다음카카오의 뉴스 앱 '카카오토픽' 이 올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내년 상반기 정식 버전을 선보이며 승기 잡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근 구글까지 뉴스 앱 시장에 합류하면서, 내년 국내 모바일 뉴스 이용자를 잡기 위한 업계 경쟁이 본무대에 오를 전망이다.
28일 구글플레이 집계에 따르면 다음카카오가 지난 9월 선보인 뉴스 앱 '카카오토픽'의 다운로드 수는 50만 건을 넘기지 못했다.
메신저 '카카오톡'과 뉴스 앱을 연동하지 않고 별도 출시한 앱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초라한 수치다. 지난해 비슷한 시기에 출시했던 음악 앱 '카카오뮤직'은 출시 20일 만에 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카카오토픽 부진을 바라보는 업계 시각도 개운치 못하다. 카카오토픽이 네이버 대항마가 될 것이란 기대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
카카오토픽은 업계가 가장 긴장했던 다음카카오의 신규 서비스 중 하나였다. 네이버 역시 다음카카오가 합병 이후 어떤 뉴스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일지에 주목했다. 무엇보다 카카오톡과 연동했을 때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토픽 소식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모바일 뉴스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많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놓고 보니 소리 소문 없이 묻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러나 진정한 뉴스 앱 승부는 내년부터 시작될 것이란 시각이다. 아직 카카오토픽은 본 무대에 오르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카카오토픽은 베타버전이다. 다음카카오는 내년 상반기 정식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토픽뿐 아니라 구글의 뉴스 앱 '뉴스스탠드'도 최근 국내서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 두 앱은 네이버와 달리 아웃링크(해당 기사 언론사로 바로 연결) 방식과 사람이 아닌 기계가 자동으로 기사 순서를 배열해 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용자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구글플레이에 올라온 앱 평가에 따르면, 카카오토픽은 4.1점(5점 만점)을 기록했다. 구글플레이 이용자들도 '보기 편하다'는 반응이 대체적이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그동안 네이버 뉴스 배열에 길들여진 국내 모바일 뉴스 소비 판도가 바뀔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다만 두 앱 모두 아직 인지도가 낮다는 점과 주요 언론사들이 빠져 있다는 점에서 보강해야 할 숙제는 남아 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현재 자동으로 뉴스를 추천하는 시스템 완성도를 높이려다 보니 당초 공식 출시 예상 시기보다 늦춰지게 됐다"며 "내년 새롭게 선보이는 카카오토픽에서는 현재 제기되는 문제점을 많이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김지선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28일 구글플레이 집계에 따르면 다음카카오가 지난 9월 선보인 뉴스 앱 '카카오토픽'의 다운로드 수는 50만 건을 넘기지 못했다.
메신저 '카카오톡'과 뉴스 앱을 연동하지 않고 별도 출시한 앱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초라한 수치다. 지난해 비슷한 시기에 출시했던 음악 앱 '카카오뮤직'은 출시 20일 만에 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카카오토픽 부진을 바라보는 업계 시각도 개운치 못하다. 카카오토픽이 네이버 대항마가 될 것이란 기대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
카카오토픽은 업계가 가장 긴장했던 다음카카오의 신규 서비스 중 하나였다. 네이버 역시 다음카카오가 합병 이후 어떤 뉴스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일지에 주목했다. 무엇보다 카카오톡과 연동했을 때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토픽 소식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모바일 뉴스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많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놓고 보니 소리 소문 없이 묻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러나 진정한 뉴스 앱 승부는 내년부터 시작될 것이란 시각이다. 아직 카카오토픽은 본 무대에 오르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카카오토픽은 베타버전이다. 다음카카오는 내년 상반기 정식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토픽뿐 아니라 구글의 뉴스 앱 '뉴스스탠드'도 최근 국내서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 두 앱은 네이버와 달리 아웃링크(해당 기사 언론사로 바로 연결) 방식과 사람이 아닌 기계가 자동으로 기사 순서를 배열해 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용자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구글플레이에 올라온 앱 평가에 따르면, 카카오토픽은 4.1점(5점 만점)을 기록했다. 구글플레이 이용자들도 '보기 편하다'는 반응이 대체적이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그동안 네이버 뉴스 배열에 길들여진 국내 모바일 뉴스 소비 판도가 바뀔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다만 두 앱 모두 아직 인지도가 낮다는 점과 주요 언론사들이 빠져 있다는 점에서 보강해야 할 숙제는 남아 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현재 자동으로 뉴스를 추천하는 시스템 완성도를 높이려다 보니 당초 공식 출시 예상 시기보다 늦춰지게 됐다"며 "내년 새롭게 선보이는 카카오토픽에서는 현재 제기되는 문제점을 많이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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