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장기하의 소속사 두루두루amc의 강명진 대표는 "(루머의) 내용이 허황 돼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 일단 무대응 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지만 향후에라도 지금과 같은 악의적인 유언비어 유포가 계속된다면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12월 초 쯤 팬들의 제보로 루머를 접해 검토했으나 내용이 너무나 허황되고 황당해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결정을 내렸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장기하 또한 "내용이 너무 황당해 조용히 넘어가도 될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어제부터 이른바 '지라시' 형태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루머가 급속히 퍼지기 시작했고 이에 소속사는 추후 상황을 지켜본 뒤 고소 등 강경대응 하겠다는 입장을 정했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아직은 장기하씨 본인을 비롯한 누구에게도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대응하지 않고 있지만 악의적인 유언비어가 계속 돼 피해가 발생한다고 판단되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는 자신이 장기하의 전 여자 친구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장기하에게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2011년 8월 콘서트 현장에서 장기하를 알게 됐고 2012년 4월 자신이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다며 장기하와의 교제를 주장했다.
이어 만남을 거부하자 장기하가 자신의 컴퓨터를 해킹하고 복제폰을 만들어 사생활을 감시했으며 집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다시 만나달라'고 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또 장기하가 해킹한 내용들을 동료 연예인들과 함께 돌려봤으며 장기하로부터 인권침해를 당했다고 적었다.
충격적인 내용의 이 글은 온라인 상에서 큰 관심을 끌었으나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이 많아 누리꾼들이 사실여부에 의문을 제기하는 반응을 보여왔다.
이에 글쓴이는 증거자료를 게시했으나 대부분 보이는 라디오 등 장기하의 방송 출연 영상이었고 다시 비난글이 일자 글쓴이는 해당 글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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