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4-갤노트엣지 출고가 인하… 체험 마케팅 통해 중국 소비자 잡기 나서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4 등 최신 스마트폰 가격을 인하했다. 또 제품을 미리 써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중국 소비자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17일 삼성전자 중국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2일부터 오는 19일까지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노트 엣지를 먼저 써보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신청자는 내년 1월 20일까지 제품을 사용해볼 수 있고, 구매할 경우 가격을 15%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갤럭시노트 엣지는 기존 출고가 6699위안(118만원)에서 이번 이벤트를 통해 5694위안(100만원)으로 낮췄다. 갤럭시노트4는 기존 5399위안(95만원)에서 4589위안(81만원)으로 내렸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월 베이징의 '더 플레이스'에 첨단 기술을 접목한 체험 행사장 '삼성 갤럭시 라이프 스토어'를 만드는 등 중국 소비자 잡기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금속 소재 스마트폰 갤럭시A 시리즈의 판매를 시작했다.
대규모 마케팅을 동원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샤오미 등 현지 제조사에 밀려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샤오미가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1499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14%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1323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12.2%에 그쳤다. 올 1분기에만 해도 삼성전자는 18.3%로 1위였고, 샤오미는 10.7%였다.
내년에도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이 세계 스마트폰 시장 패권을 가를 것으로 예상돼,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신흥시장에서 공격적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유정기자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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