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클라우드 부문 오픈소스 확산

기업용 SW시장 급성장… 상용솔루션 '위협'
오픈소스 단체 구성 협업 통해 새버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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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부문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가 확산 되고 있다. 이전에도 기업용 오픈소스 개발과 연구는 진행됐지만, 최근 기업들이 이 부문에 관심을 가지면서 급성장 중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 부문에서 오픈소스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오픈소스는 기업용 시장에서 상용 제품을 도입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선택하는 대안이었지만, 최근 일부 부문에서는 상용 솔루션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SW업계 관계자는 "기업용 SW시장에서 오픈소스가 주목받는 것은 기업의 IT환경이 모바일과 클라우드 환경으로 바뀌면서 단일 기업들이 대응하기에는 너무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는 업체들이 오픈소스 단체를 구성해 협업을 통해 대부분 6개월~1년 주기로 새버전을 내놓는다"고 말했다.

오픈소스가 확대되면서 SW업체들의 사업모델도 변하고 있다. 그동안 SW업체들은 특정 SW를 개발해 판매하는 방식을 취했지만, 최근에는 관련 기업들이 협력해 오픈소스 기반 SW 또는 플랫폼을 만든 뒤, 유지보수 서비스, 관련 HW 판매를 통해 수익을 내는 형태가 확대되고 있다.

구글과 아마존웹서비스 등 자체적으로 IT서비스와 SW를 구축한 업체들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도, 오픈소스에 기업들이 몰리는 이유다. 개별 기업으로 경쟁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오픈소스를 중심으로 뭉쳐서 대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클라우드 부문에서 오픈스택은 아마존웹서비스를 견제하는 대표적인 플랫폼이 됐다.

2010년 등장한 클라우드 컴퓨팅 오픈소스 SW인 오픈스택(OpenStack)은 불과 4년 만에, 관련 부문 주요 기술로 성장했다. 개발 주도는 비영리 단체인 오픈스택재단에서 하고 있지만, 인텔과 AMD, HP, IBM, VM웨어 등 180여개 업체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오픈스택을 활용하면 서버 가상화, 네트워크 가상화, 스토리지 가상화 등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성하는데 필요한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2006년 등장한 하둡(Hadoop)은 빅데이터 성장과 함께 주력기술이 된 대량의 자료를 분산처리 할 수 있는 SW다. 파일을 여러 서버에 중복 저장해 데이터 유실을 예방하고, 대용량 파일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빅데이터 도입시 활용하고 있다. 호튼웍스, 맵R, 클라우데라 등이 대표적인 하둡 관련 기술 업체로, 국내 업체 중에는 그루터 등이 하둡 관련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SW업계 관계자는 "B2B에 오픈소스가 확대되는 것은 빠른 기술 교체 주기, 다양한 기기와 OS가 공존하면서 발생하는 호환성 문제, 기술개발 비용과 시간의 절감 등 여러 가지 요소가 맞물려 있다"라며 "세계적인 추세가 오픈소스 중심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국내 SW업체들도 관련 부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bass00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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