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이번엔 안전성 논란

자격증없이 소유차량 있으면 누구나 운행 가능
미국·인도 등 사건·사고에 국내서도 우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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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 새 모델을 제시했다며 호평을 받았던 택시 애플리케이션 '우버'가 최근 '안전' 문제로 잇단 구설에 오르고 있다. 기존 택시보다 편리하고 친절하다는 이유로 국내서도 각광 받고 있지만 안전 문제에 있어선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이용해 차량과 승객을 연결해주는 애플리케이션 '우버' 가 그동안 택시 사업자들의 영역을 침범한다는 '밥그릇 싸움'에 휘말렸지만 이번에는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이 논란을 촉발한 건 최근 인도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이다.

지난 주 인도 뉴델리에서 우버 택시 기사가 승객인 20대 여성을 성폭행 한 사건이 발생하며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충격을 줬다. 우버 안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 초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도 우버 기사가 여성 승객을 납치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우버의 '편리함' 이면에 존재하는 안전 문제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이 같은 안전 문제는 국내도 예외가 아니라는 점에서 이용자들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우버는 국내서 일반 차량으로 서비스가 가능한 '우버 엑스'를 선보였다. 이는 고급승용차인 '우버블랙', 실제 택시를 이용하는 '우버 택시'와 달리 안전에 더 주의할 필요가 있다.

우버블랙이나 우버택시의 경우에는 렌터카 업체나 택시사업자가 중간에 연계돼있지만 우버 엑스는 독립사업자나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우버 회사 외에 중간에 정부나 다른 사업체의 관리·감독이 부실해 안전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특히 현재 택시 운전자들의 경우 현행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라 '택시운전자격증'을 취득해야 운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우버 엑스는 운전면허증과 본인 소유의 차량만 있다면 이 같은 자격증 없이 운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악의적인 이들이 신분을 숨긴 채 범죄에 악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우버를 금지하고 있는 서울시에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도 시민의 안전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에 있는 택시들의 경우 운전면허 자격증을 통해 검증된 이들만 운행하지만 우버는 관공서가 아닌 개별 사업자가 이들을 평가하기 때문에 불안한 부분이 있다"며 "우버가 먼저 발달한 미국에서조차 돌발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점을 이용자들도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연말연시를 맞아 우버 이용자가 늘 것으로 예상, 이용자 스스로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울 택시 업계 한 관계자는 "우버를 무조건 금지해야한다는 건 아니다"며 "다만 이용자가 '우버는 무조건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차량 번호와 운전기사를 정확하게 확인하거나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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