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능력 중심 인재선발, 현장 반응 봤더니…

기업 71% “신입사원도 곧바로 현장투입 가능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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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능력 중심 인재선발, 현장 반응 봤더니…

#LX대한지적공사는 올해 공채에서 '핵심직무역량 평가모델'을 도입했다. 출신학교와 보유자격증, 개인신상 등을 강조했던 기존 지원서를 없애고 역량지원서를 도입해 직무 관련 경험과 활동을 평가했다. 면접도 경험 면접, 상황면접 등 역량 중심으로 실시하는 등 스펙이 아닌 직무 능력 중심으로 인재를 선발했다. 최규명 LX대한지적공사 인사부장은 "채용방식을 바꾸자 스펙으로 가려져 있던 직무능력과 조직 적합성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었다"며 "신입사원이지만 직무경험이 풍부해 별도의 교육없이 현장투입이 가능했다"고 말했다.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개발·보급하고 있는 '핵심직무역량 평가모델'에 대한 기업들의 호응이 잇따르고 있다.

핵심직무역량 평가모델 사업은 기업들이 학벌·스펙에서 벗어나 직무역량을 보고 채용할 수 있도록 인재평가모델을 개발, 보급하는 사업이다. 직무역량 평가모델은 크게 역량지원서, 역량면접, 역량테스트 등으로 구성된다. 역량지원서는 직무와 무관한 신체조건·거주지·재산내역·가족사항 등의 기재란을 없애고 직무관련 수강과목, 교내외 경험, 인턴 근무경험 등 직무 관련성이 높은 사항만을 기재한다. 면접도 신변 관련 단순 질의응답 위주가 아닌 과거 경험을 통해 직무관련 역량을 파악할 수 있는 경험면접, 업무상황에 대한 상황판단능력을 알아보는 상황면접 도구를 서비스한다.

대한상의는 "지난해 30개기업에 시범적으로 보급했고 올해 다수의 공공기관과 대기업 등 180개 기업들에 평가모델을 보급한 결과 스펙이 아닌 능력중심의 채용 프로세스 구축에 성공한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대한상의가 이 사업에 참여한 기업 180개사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70.8%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77.0%는 이 사업에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고용부와 대한상의는 핵심직무 역량평가 모델을 현재 경영관리와 제품 영업 등 9개 직군 28개 직무 이외에도 정보시스템운영, 디자이너, R&D 직군 등을 추가로 개발해 2017년까지 20여개 직군, 160여개 직무까지 적용분야를 확대할 예정이다.

직무능력 중심의 인재 채용은 점차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최근 삼성을 비롯한 주요그룹은 스펙이 아닌 직무 능력을 중시하는 채용시스템을 속속히 도입하고 있다. 삼성은 직군별 직무 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내년 하반기 채용부터 직무적합성 평가를 새로 도입한다. LG는 올해 하반기부터 직무와 무관한 스펙을 평가 항목에서 제외하는 등 직무 중심의 채용 제도를 마련, 시행 중이다. SK그룹도 지난해 오디션 형식의 채용 프로그램인 '바이킹 챌린지'를 도입했으며, 현대차그룹도 올해부터 직무 중심 채용시스템으로 개편했다.

강희종기자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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