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구글 등 소규모·1인 개발사 후원… "상생 생태계 마련"
네이버 제공
최근 '용사는 진행중', '살아남아라 개복치' 등 인디 게임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국내 앱 마켓의 독립 개발사 지원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네이버 앱스토어는 독립 개발사 후원에 적극적이다.
네이버는 지난 8월부터 '독립개발자 테마관'을 신설하고 소규모 개발사, 1인 개발자의 참신한 게임들을 지속적으로 홍보, 후원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매달 10여 개의 독립 게임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그간 42개의 게임이 혜택을 받았다"며 "많은 이용자가 독립 게임을 활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자가 해당 게임을 다운로드하면 1000원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고 말했다.
인디 게임 페스티벌 후원도 진행 중이다. 지난 7월 인디개발자를 주축으로 한 실험 게임 축제인 '아웃 오브 인덱스'를 후원했고 지난 10월에는 게임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가 모여 3일 동안 즉석에서 게임을 제작하는 '인디 게임 위크엔드'를 후원했다. 이밖에 네이버는 이번 달 출시 예정인 인디 게임들을 한 자리에서 시연하고 체험하는 자리인 '오픈 플레이 데이'를 후원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독립 개발자들에게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네트워킹을 강화할 수 있는 '네이버 앱스토어 토크데이(Talk day)'를 지난 6월부터 매달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뿐 아니라 구글플레이도 국내 독립 개발사들을 지원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 9월부터 '힘내라 인디!' 코너를 운영하며 독립 개발사들의 게임을 한 곳에 모아 노출하고 있다. 또 내년 초에는 서울 지역에 '캠퍼스 서울'을 설립해 스타트업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들 국내외 앱 마켓 사업자들이 독립 개발사 지원을 늘려가는 이유는 자본력은 부족하지만 아이디어를 가진 많은 이들이 앱 개발에 도전하고 함께 생태계를 만들어 가기 위함이다.
김준영 네이버 게임&앱스토어 셀장은 "독립 개발사의 경우 좋은 게임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어도 이를 상품화하고 비즈니스하는 데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독립 개발사 지원 활동을 확대해 더 좋은 앱들이 나올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dubs4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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