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16만 원짜리 공기청정기 공개...스마트홈 선점 공세
샤오미가 초저가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중국 내 스마트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스마트 가전 출시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샤오미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지능형 공기청정기를 공개하고 오는 16일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샤오미에 따르면, 이 공기청정기는 최대 406㎥/h의 공기 이송률(CADR)을 갖추고 있으며 4개의 독립 채널에 듀얼 팬이 적용됐다. 대규모 실내 공기를 순환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3중 정화 필터가 적용됐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원격 제어, 기계 상태 자동 알림 등의 스마트 기능을 갖췄다. 고성능 저가로 요약되는 샤오미의 강점을 살려 899위안(16만원)의 저렴한 가격에 내놨다.
샤오미는 "고성능의 지능형 공기청정기를 16일 오후 6시 시판할 것"이라며 "파나소닉, 필립스, 샤프 같은 고성능 청정기 가격이 4000~6000위안(70만~100만원)"이라고 설명했다.
샤오미가 공기 청정기로 사업 영역을 넓힌 것은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바로 스마트홈 시장으로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중국 스마트홈 시장이 2018년 1396억 위안(2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기존 모바일, 가전 제조사들은 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있다.
샤오미의 스마트홈 전략은 이미 TV를 통해 포문을 열었다. 지난 5월 샤오미는 49인치 4K UHD TV를 3999위안(66만원)의 저가로 내놨으며, 셋톱박스도 299위안(7만원)에 출시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