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 엔젤펀드 출자 가능

대학·연구소 등 참여자격 확대… 엔젤투자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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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엔젤투자자들로 구성된 개인투자조합도 모태펀드로부터 출자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엔젤펀드 참여자격도 개인에서 대학, 연구소, 벤처투자조합 등으로 확대돼 전문엔젤, 마이크로 VC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모태펀드의 지원을 받아 엔젤투자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청은 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이하 벤특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엔젤펀드의 참여자격이 기존 개인에서 대학·연구소가 설립한 신기술창업전문회사, 한국벤처투자조합, 중소기업투자모태조합 등으로 확대된다. 또 엔젤펀드에 대한 모태조합의 출자도 허용된다.

이번 벤특법 개정으로 그간 엔젤투자매칭펀드를 통해 개인 엔젤투자자가 투자한 각 기업별로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모태펀드의 엔젤투자 사업이 더욱 다각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전문엔젤, VC, 대학 내 신기술창업전문회사 등이 법인 형태로 엔젤 투자에 나설 수 있게 되고, 모태펀드도 이들 조합을 운용사(GP)로 한 출자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중기청은 이번 개정을 통해 한국벤처투자의 내년도 정·수시 출자 사업에도 엔젤펀드에 대한 출자 사업을 포함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실제 이를 위해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도 지난 3일 기존의 엔젤투자팀을 엔젤투자본부로 승격하고 세부 출자 사항 등을 살펴 보고 있는 상황이다.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집중적으로 진행하는 마이크로 VC의 자격 요건도 이번 법 개정을 통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엔젤펀드에 참여 자격을 벤처투자조합에 까지 넓히면서 엔젤투자를 주로 수행하는 VC의 활동 범위도 더욱 넓어지게 됐다.

중기청 관계자는 "벤처투자 시장에 걸맞게 엔젤투자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 법 개정을 추진하게 됐다"며 "빠른 시일 내에 개정안을 국회에 회부해 12월 임시국회 중 논의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창업을 위해 휴직이 가능한 연구원의 범위도 공공기관에까지 넓어진다. 앞으로는 한국전력, 가스공사 등 공기업과 연금공단, 예금보험공사 등 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 연구원도 대학교 연구원 수준의 창업 휴직이 가능해진다. 또 교수나 연구원 외에 벤처 창업자도 대학 및 연구소 내에 실험실 공장을 설립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유근일기자 ryu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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