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비염 등 환경질환 상관관계 찾는다
환경부가 빅데이터 시스템을 도입해 비염, 천식, 아토피 등 환경질환 개선에 나선다. 환경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진료 기록과 기후 자료를 빅데이터화해 연관성을 찾아 문제 해결에 나설 예정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 연계 기후변화 건강영향평가' 사업을 발주했다. 이번 사업은 빅데이터로 환경요인 변화와 건강의 상관관계를 찾는 것이다.
환경부는 기후변화에 따른 온난화, 이상기후(폭염, 한파 등) 현상이 증가에 따른 건강질환이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그동안 이상기후와 대기오염으로 인한 급성 건강영향을 제한적으로 진행했던 평가를 확대했다.
환경부는 그동안 동일인에 대한 장기 추적자료(코호트 DB)의 부재로 만성 건강영향 및 질환의 악화 또는 변화추이 연구 미흡했지만, 이번에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국민건강정보 DB, 코호트DB)를 연계해 이상기후·대기오염에 따른 건강영향을 분석할 예정이다.
지역별 환경 위험요인 자료 DB구축과위치정보를 이용한 환경성·심혈관계질환 위해지도(risk map), 질병지도(disease map)도 작성한다. 기후변화 관련 건강영향의 고위험지역 분석과 기후변화 관련 환경유해요인과 고위험지역의 상관성도 파악한다. 이같은 DB가 구축될 경우 각종 질환과 관련해 위험지역과 시기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대책을 세울 수 있게 된다.
환경부는 국민건강정보 DB를 빅데이터로 분석할 경우 동일한 질환에 대한 환경유해인자로 건강영향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2002년부터 2013년까지 보유하고 있는 건강보험 가입자 전체 DB와 100만명에 달하는 장기추적자료를 활용해 개인별 질환의 악화·변화를 폭염이나 미세먼지 등 환경유해인자와 상관성을 검증한다.
이미 해외는 빅데이터를 질병예측과 예방, 보건 정책에 활용하고 있다. 보건의료 산업이 치료 중심에서 예방, 건강관리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빅데이터를 통해 질병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고, 이에 대한 대비를 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민간 의료보험 중심인 미국은 보험회사와 제약회사들을 중심으로 빅데이터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 보험업체 웰포인트(Wellpoint)는 3300만명에 달하는 회원들의 방대한 임상정보, 보험기록 등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환자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W업계 관계자는 "의료 빅데이터가 활발한 미국 경우 환경과 질병에 대한 상관관계 뿐 아니라 체질과 유전자까지 반영한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추세"라며 "의료부문 빅데이터는 질병을 치료하는 방식에서 예방하는 방식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더 확산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이형근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2일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 연계 기후변화 건강영향평가' 사업을 발주했다. 이번 사업은 빅데이터로 환경요인 변화와 건강의 상관관계를 찾는 것이다.
환경부는 기후변화에 따른 온난화, 이상기후(폭염, 한파 등) 현상이 증가에 따른 건강질환이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그동안 이상기후와 대기오염으로 인한 급성 건강영향을 제한적으로 진행했던 평가를 확대했다.
환경부는 그동안 동일인에 대한 장기 추적자료(코호트 DB)의 부재로 만성 건강영향 및 질환의 악화 또는 변화추이 연구 미흡했지만, 이번에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국민건강정보 DB, 코호트DB)를 연계해 이상기후·대기오염에 따른 건강영향을 분석할 예정이다.
지역별 환경 위험요인 자료 DB구축과위치정보를 이용한 환경성·심혈관계질환 위해지도(risk map), 질병지도(disease map)도 작성한다. 기후변화 관련 건강영향의 고위험지역 분석과 기후변화 관련 환경유해요인과 고위험지역의 상관성도 파악한다. 이같은 DB가 구축될 경우 각종 질환과 관련해 위험지역과 시기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대책을 세울 수 있게 된다.
환경부는 국민건강정보 DB를 빅데이터로 분석할 경우 동일한 질환에 대한 환경유해인자로 건강영향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2002년부터 2013년까지 보유하고 있는 건강보험 가입자 전체 DB와 100만명에 달하는 장기추적자료를 활용해 개인별 질환의 악화·변화를 폭염이나 미세먼지 등 환경유해인자와 상관성을 검증한다.
이미 해외는 빅데이터를 질병예측과 예방, 보건 정책에 활용하고 있다. 보건의료 산업이 치료 중심에서 예방, 건강관리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빅데이터를 통해 질병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고, 이에 대한 대비를 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민간 의료보험 중심인 미국은 보험회사와 제약회사들을 중심으로 빅데이터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 보험업체 웰포인트(Wellpoint)는 3300만명에 달하는 회원들의 방대한 임상정보, 보험기록 등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환자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W업계 관계자는 "의료 빅데이터가 활발한 미국 경우 환경과 질병에 대한 상관관계 뿐 아니라 체질과 유전자까지 반영한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추세"라며 "의료부문 빅데이터는 질병을 치료하는 방식에서 예방하는 방식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더 확산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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