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수술은 연령대와 눈의 상태, 백내장 발생여부에 따라 수술법이 달라지는데, 40대 노안 초기에는 MEL90레이저를 이용한 'LBV' 노안 라식ㆍ라섹으로, 백내장이 있는 경우에는 백내장을 제거하고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노안렌즈삽입술을 시행할 수 있다.
보통 50대의 백내장과 근시ㆍ난시가 없고 원거리 시력이 좋은 환자라면 근거리 시력만 따로 올릴 수 있는 카메라인레이삽입술과 레인드롭인레이삽입술이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원시ㆍ근시ㆍ난시가 있을 경우는 엑시머레이저로 먼저 원거리를 교정한 후에 인레이를 삽입함으로 근거리 또한 교정이 가능하다.
카메라의 조리개가 좁을수록 초점심도가 길어지는 핀홀효과를 이용한 카메라인레이 수술은 중앙에 지름 1.6㎜의 구멍이 있는 도넛모양의 특수필름(카메라 인레이)을 비주시안(非主視眼)에 삽입해 먼 거리뿐 아니라 가까운 거리나 중간 거리까지 선명하게 보이도록 하는 수술이다.
예전에 라식ㆍ라섹을 했거나 백내장 수술을 했던 눈에서 근거리가 잘 보이지 않는 경우에도 노안을 교정할 수가 있다.
또 다른 노안교정용 특수렌즈 삽입술인 '레인드롭인레이' 수술은 카메라 인레이(Kamra inlay)의 핀홀효과와는 달리 한쪽 눈의 각막 내에 빗방울 크기의 미세한 볼록 원반을 삽입, 각막을 약간 볼록하게 만들어 가까운 거리를 잘 보이게 함으로써 노안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렌즈의 재질이 사람의 각막과 매우 흡사한 80% 이상이 수분인 생체친화적인 하이드로겔 재질로 돼 있어 생체 적합성이 뛰어나며, 99.7%의 빛 투과율로 야간 운전시에도 시력저하가 적게 오는 장점이 있다.
카메라인레이와 레인드롭은 근거리와 원거리뿐 아니라 중간거리까지 시력개선효과가 뛰어나 근ㆍ원시 및 난시를 교정하면서 노안까지 치료효과가 높으며, 특정 도수에 맞춰 수술이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눈의 변화를 통해 노안을 교정하므로 시술 효과도 반영구적이다.
강남조은눈안과 김준헌 원장은 "예전에는 이미 라식이나 라섹수술, 백내장수술을 받은 중장년층의 경우 노안이 오면 돋보기를 쓰는 것에 만족해야 했지만, 최근에는 레인드롭이나 카메라 인레이를 통한 재수술이 가능해져 중장년층 환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무엇보다 중장년층은 노인성 안질환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안과에서 숙련된 전문의를 통해 수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부 dtnews@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