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옐로모바일 투자유치… 업계 분위기 고무
국내 벤처에 뭉치돈이 몰리고 있다. 안정적인 자금확보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며 '투자 훈풍'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과 '공룡벤처' 옐로모바일이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 분위기가 고무되고 있다.
이들이 유치한 투자 규모는 스타트업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큰 규모다. 우아한형제들은 골드만삭스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으로부터 약 400억원을, 옐로모바일은 미국 투자기업 포메이션8으로부터 약 11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각각 유치했다. 자세한 투자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회사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는 이 두 기업이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IT업계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본다. 자금을 확보한 이들 기업이 추가 인수, 투자, 채용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서비스 투자, 인력 채용 등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올 초에 120억원 투자를 받아 대부분 마케팅에 집중 투여하며 국내 배달앱 1위를 탈환했다. 추가로 확보한 자금은 서비스 고도화에 쓰인다. 이 회사 관계자는 "내년에는 이용자가 더 늘 것으로 보여, 이용자 트래픽을 감당하기 위한 내부 시설 고도화가 필요하다"며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직원들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옐로모바일은 스타트업 추가 인수와 대규모 마케팅에 비용을 쏟아붓는다는 계획이다.
옐로모바일은 이미 70여개 국내 벤처들을 인수·합병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투자받은 금액으로 추가 인수 합병을 비롯해 '쿠차'처럼 기존에 인수했던 기업들의 마케팅 비용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이들 기업의 투자 유차가 업계에 훈풍으로 작용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선 책임감 있는 경영과 회사 운영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옐로모바일은 3분기 실적을 공시했으나 당기순이익이 마이너스 46억원을 기록, 적자전환했다. 국내 한 투자회사 관계자는 "이들 기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후발 벤처들에게도 기회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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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과 '공룡벤처' 옐로모바일이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 분위기가 고무되고 있다.
이들이 유치한 투자 규모는 스타트업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큰 규모다. 우아한형제들은 골드만삭스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으로부터 약 400억원을, 옐로모바일은 미국 투자기업 포메이션8으로부터 약 11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각각 유치했다. 자세한 투자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회사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는 이 두 기업이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IT업계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본다. 자금을 확보한 이들 기업이 추가 인수, 투자, 채용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서비스 투자, 인력 채용 등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올 초에 120억원 투자를 받아 대부분 마케팅에 집중 투여하며 국내 배달앱 1위를 탈환했다. 추가로 확보한 자금은 서비스 고도화에 쓰인다. 이 회사 관계자는 "내년에는 이용자가 더 늘 것으로 보여, 이용자 트래픽을 감당하기 위한 내부 시설 고도화가 필요하다"며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직원들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옐로모바일은 스타트업 추가 인수와 대규모 마케팅에 비용을 쏟아붓는다는 계획이다.
옐로모바일은 이미 70여개 국내 벤처들을 인수·합병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투자받은 금액으로 추가 인수 합병을 비롯해 '쿠차'처럼 기존에 인수했던 기업들의 마케팅 비용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이들 기업의 투자 유차가 업계에 훈풍으로 작용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선 책임감 있는 경영과 회사 운영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옐로모바일은 3분기 실적을 공시했으나 당기순이익이 마이너스 46억원을 기록, 적자전환했다. 국내 한 투자회사 관계자는 "이들 기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후발 벤처들에게도 기회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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