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온라인 광고 판매 대행사인 스마트미디어렙과 계약…온라인 동영상 시장판도 주목
네이버에 이어 다음카카오도 지상파 방송사들과 TV 영상 클립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SBS, MBC 등 주요 지상파들이 유튜브와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가운데 국내 동영상 플랫폼들이 지상파와 손을 잡으면서 국내 온라인 동영상 시장 판도가 변할지 주목된다.
28일 다음카카오는 스마트미디어렙(SMR)과 27일 온라인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MR은 지난 6월 SBS,MBC 지상파 두 곳과 JTBC 등 종편 4사,엠넷, tvN 을 보유한 CJ E&M 등 총 7개 방송사들의 온라인 광고 판매 대행 회사이다. SMR은 주로 이들 방송사들의 하이라이트 영상(클립)과 관련한 광고 영업을 대행하고 있다.
SMR은 그동안 유튜브, 네이버, 다음카카오 등 국내 온라인 동영상 회사들과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움직여왔으며, 지난달 말 네이버와 첫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유튜브가 SMR과 갈등을 빚으면서 SBS와 MBC, JTBC 등은 12월 이후 유튜브에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유튜브는 SMR 측에 제시한 계약 조건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려진 조건으로는, SMR측에서 광고 수수료의 90%를 가져가고 네이버와 같은 플랫폼 회사들이 10%를 가져가는 방식이다. 광고 영업권 역시 SMR이 가져간다. SMR측에 유리한 조건이 알려지면서 네이버가 국내 동영상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유튜브를 견제하는 차원에서 SMR측과 계약을 체결했지만 '독이 든 사과'를 물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광고 영업권을 SMR측에 내어주면서 자율적으로 동영상 광고 진행이 어려워지게 됐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다음카카오도 SMR과 최종 계약을 체결하면서 SMR과 국내 동영상 플랫폼 업계 연합 전선이 유튜브 중심의 국내 온라인 동영상 시장 판도에 어떤 영향일 미칠지 업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번 계약으로 12월 이후 네이버와 다음카카오에서 국내 주요 방송사 하이라이트 영상을 볼 수 있지만, 유튜브에서는 이들 영상 시청이 어렵게 됐다.
김지선기자 dubs4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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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다음카카오는 스마트미디어렙(SMR)과 27일 온라인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MR은 지난 6월 SBS,MBC 지상파 두 곳과 JTBC 등 종편 4사,엠넷, tvN 을 보유한 CJ E&M 등 총 7개 방송사들의 온라인 광고 판매 대행 회사이다. SMR은 주로 이들 방송사들의 하이라이트 영상(클립)과 관련한 광고 영업을 대행하고 있다.
SMR은 그동안 유튜브, 네이버, 다음카카오 등 국내 온라인 동영상 회사들과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움직여왔으며, 지난달 말 네이버와 첫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유튜브가 SMR과 갈등을 빚으면서 SBS와 MBC, JTBC 등은 12월 이후 유튜브에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유튜브는 SMR 측에 제시한 계약 조건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려진 조건으로는, SMR측에서 광고 수수료의 90%를 가져가고 네이버와 같은 플랫폼 회사들이 10%를 가져가는 방식이다. 광고 영업권 역시 SMR이 가져간다. SMR측에 유리한 조건이 알려지면서 네이버가 국내 동영상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유튜브를 견제하는 차원에서 SMR측과 계약을 체결했지만 '독이 든 사과'를 물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광고 영업권을 SMR측에 내어주면서 자율적으로 동영상 광고 진행이 어려워지게 됐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다음카카오도 SMR과 최종 계약을 체결하면서 SMR과 국내 동영상 플랫폼 업계 연합 전선이 유튜브 중심의 국내 온라인 동영상 시장 판도에 어떤 영향일 미칠지 업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번 계약으로 12월 이후 네이버와 다음카카오에서 국내 주요 방송사 하이라이트 영상을 볼 수 있지만, 유튜브에서는 이들 영상 시청이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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