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원자력안전 심포지엄
안전 기술력 향상 위해 국제협력 강화 필요성 공감대
안전 기술력 향상 위해 국제협력 강화 필요성 공감대
원전사고와 이로 인한 국민 안전 위협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원자력안전 관련 기술인력을 양성해야 하며 인력개발을 위한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외교부가 서울 JS메리어트호텔서울에서 개최한 '동북아 원자력안전 심포지엄'에 참석한 국내외 원전 규제당국 관계자들은 원전안전 인력 양성의 중요성과 이 분야에 대한 국제적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현재까지 발생한 원전사고 원인의 80%가 '인력의 실수', 20%가 '장비 오작동'(IAEA)으로 분석될 만큼, '인재'에 따른 사고가 대부분인 만큼 원자력안전 인력 개인의 역량을 향상하고 조직의 취약성을 해결할 수 있는 인적개발 프로그램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특히, 임직원 수 550여명 규모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원자력 안전 관련 업무는 맡기고 있는 한국의 경우, 원전안전에 대한 기술적 노하우를 보유한 장기근속자들이 오는 2020년까지 매년 10~15명씩 은퇴할 예정인 만큼, 인력 양성에 대한 투자 및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이날 '원자력 안전 분야 인력 양성' 세션에 발표자로 나선 조승호 KINS 국제원자력안전학교 교육운영팀 팀장은 "우리나라는 단기간에 쌓을 수 없는 원전 안전기술 노하우를 보유한 인력들의 은퇴가 2020년까지 이어질 예정"이라며 "업무 특성을 고려해 현재 61세인 원전안전 인력의 정년을 조정해 후배들에게 기술을 전수해 국가 원전안전 역량이 강화되도록 하는 등, 원전안전 기술이 후배 인력들에게 전수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아랍국가들은 원전안전 수준을 향상하기 위해 인접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압델마지드 마홉 아랍원자력기구(AAEA) 사무총장은 "한 지역에서 발생한 사고가 전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인력개발에 있어 다른 국가와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에 아랍국 원자력규제당국 간 네트워크를 형성해 규제당국 관계자들이 아랍지역 원전 안전 수준 향상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현재 중국 국가핵안전국(NNSA)이 '원전안전 검사관과 방사성안전 검사관의 개별 역량 향상을 통한 원자력 안전 강화'라는 비전을 세우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훈련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왕레이 중국 NNSA 프로그램 담당관은 "엄격한 시험을 통과해야만 검사관 자격을 획득할 수 있는 훈련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 훈련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베이징에 NNSA트레이닝센터를 설립해 더 많은 인력이 양성될 수 있도록 하고, 직위·업무 성격에 맞는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훈련의 효율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열린 '동북아 원자력안전 심포지엄'은 한·중·일 3국의 원자력 안전 고위규제자회의(TRM)에 주변국 및 국제기구 전문가들도 참여하는 'TRM+(플러스)'의 제2차 회의다.
정부는 이번 회의가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8·15 경축사에서 제안한 '동북아 원자력 안전협의체 구상'의 실행을 위한 방향을 설정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첫 TRM 플러스 회의는 지난 9월 일본 도쿄에서 개최됐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26일 외교부가 서울 JS메리어트호텔서울에서 개최한 '동북아 원자력안전 심포지엄'에 참석한 국내외 원전 규제당국 관계자들은 원전안전 인력 양성의 중요성과 이 분야에 대한 국제적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현재까지 발생한 원전사고 원인의 80%가 '인력의 실수', 20%가 '장비 오작동'(IAEA)으로 분석될 만큼, '인재'에 따른 사고가 대부분인 만큼 원자력안전 인력 개인의 역량을 향상하고 조직의 취약성을 해결할 수 있는 인적개발 프로그램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특히, 임직원 수 550여명 규모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원자력 안전 관련 업무는 맡기고 있는 한국의 경우, 원전안전에 대한 기술적 노하우를 보유한 장기근속자들이 오는 2020년까지 매년 10~15명씩 은퇴할 예정인 만큼, 인력 양성에 대한 투자 및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이날 '원자력 안전 분야 인력 양성' 세션에 발표자로 나선 조승호 KINS 국제원자력안전학교 교육운영팀 팀장은 "우리나라는 단기간에 쌓을 수 없는 원전 안전기술 노하우를 보유한 인력들의 은퇴가 2020년까지 이어질 예정"이라며 "업무 특성을 고려해 현재 61세인 원전안전 인력의 정년을 조정해 후배들에게 기술을 전수해 국가 원전안전 역량이 강화되도록 하는 등, 원전안전 기술이 후배 인력들에게 전수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아랍국가들은 원전안전 수준을 향상하기 위해 인접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압델마지드 마홉 아랍원자력기구(AAEA) 사무총장은 "한 지역에서 발생한 사고가 전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인력개발에 있어 다른 국가와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에 아랍국 원자력규제당국 간 네트워크를 형성해 규제당국 관계자들이 아랍지역 원전 안전 수준 향상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현재 중국 국가핵안전국(NNSA)이 '원전안전 검사관과 방사성안전 검사관의 개별 역량 향상을 통한 원자력 안전 강화'라는 비전을 세우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훈련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왕레이 중국 NNSA 프로그램 담당관은 "엄격한 시험을 통과해야만 검사관 자격을 획득할 수 있는 훈련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 훈련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베이징에 NNSA트레이닝센터를 설립해 더 많은 인력이 양성될 수 있도록 하고, 직위·업무 성격에 맞는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훈련의 효율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열린 '동북아 원자력안전 심포지엄'은 한·중·일 3국의 원자력 안전 고위규제자회의(TRM)에 주변국 및 국제기구 전문가들도 참여하는 'TRM+(플러스)'의 제2차 회의다.
정부는 이번 회의가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8·15 경축사에서 제안한 '동북아 원자력 안전협의체 구상'의 실행을 위한 방향을 설정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첫 TRM 플러스 회의는 지난 9월 일본 도쿄에서 개최됐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