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 빅데이터로 활용성 높인다

솔루션·SNS 등과 연계로 이메일 중요성 커져
하루 1080건 업무메일… 관리 시간·비용 증가
구글·MS·IBM 등 자동 분류·보관서비스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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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빅데이터로 활용성 높인다
IBM의 새로운 이메일, 커뮤니케이션 통합 서비스 '버스(Verse)'


이메일에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해 메일의 활용성을 높여주는 서비스경쟁이 치열하다. 이메일이 업무의 도구로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이메일 분류, 관리에 소요되는 시간이 증가한 데다 일정관리, 업무용 솔루션, SNS 등과 연계가 확대되면서 중요성이 커진 때문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은 이메일 서비스에 부가 기능을 추가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였다. 각 기업들은 기존에도 이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지만, 최근 선보인 서비스는 이메일 활용성을 높여주고 분류와 관리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진화했다.

IBM에 따르면 하루에 1080억 건의 업무 메일이 발송되며, 직원들은 받은 메일함을 평균적으로 한 시간에 36번 확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 중 14 % 정보가 업무상 중요도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점점 더 많은 메일을 확인하고 관리하는데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증가하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업체들이 내놓은 해결책은 빅데이터와 분석기술을 이용해 자동으로 분류, 보관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구글은 지난달부터 대량 메일 처리에 쫓기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메일 서비스 '인박스'를 공개했다. 현재 시범서비스 중으로 초대장을 받은 사람만 사용할 수 있지만, 인박스를 사용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인박스는 현재 지메일에서 제공하는 메일 분류(기본, 소셜, 프로모션)의 기능을 향상했다. 예를 들어 영수증과 은행명세서 등을 따로 모아두고, 날짜별로 정리해준다.

출장관련 메일이나 가족 사진, 문서 등은 중요도에 따라 따로 분류하고, 관련 정보를 표시해준다. 여행관련 메일 경우에는 해당 지역 여행정보를 같이 표시해준다. 할일 목록도 구체화됐다. 이태원에서 저녁 약속을 할일 목록에 올려두면, 관련 지역 식당 정보를 함께 표시해준다. 이메일과 알람을 일시 정지시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구글은 인박스 기능을 개선한 뒤에 지메일과 별도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IBM이 지난 19일 공개한 '버스(Verse)'는 클라우드,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이메일 서비스다. 버스는 이메일을 단순 의사소통 도구에서 협업과 업무 방향성을 도와주는 솔루션으로 확대했다. 버스는 데이터를 분석해 업무 우선 순위를 알려주고, 일정과 문자메시지, SNS, 화상채팅 등 의사소통 채널을 통합해서 제공한다. 이메일을 주고 받은 빈도, 중요성에 따라 동료들과 관계도 파악할 수 있다. IBM은 버스에 인지 컴퓨팅 '왓슨'을 접목해, 업무와 관련된 정보를 왓슨으로부터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달부터 중요한 이메일을 자동으로 분류해주는 '클러터(Clutter)' 서비스를 오피스 365 구독자에게 제공한다. 클러터는 기업용 오피스 365 구독자에게 제공되며, 현재 영어만 제공되며 향후 다른 언어로 확대될 예정이다. 클러터는 처리해야 할 많은 메일을 받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졌으며, 중요 메일을 인공지능으로 분류해 강조하고, 중요하지 않은 메일은 클러터 폴더에 저장한다. 또, 자신이 문서를 자주 공유하고, 소통하는 사람을 파악해 따로 메일을 분류한다. 메일을 사용할수록 지속적인 사용 패턴을 학습해 구분 기술을 고도화하는 것도 특징이다.

SW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오피스 확대로 업무 환경이 급변하고 있지만, 이메일의 사용성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며 "기존 이메일 서비스로는 폭증하는 이메일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이메일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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