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에 빼앗긴 시장… SW `블프 특수` 효과 줄어

SW부문 패키지 중심서 클라우드·오픈소스로 급속 전환 예년만 못해
구매형태 변화 할인폭·대상 대폭 감소… 앱스토어 할인은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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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와 오픈소스 추세에 맞춰 소프트웨어(SW) 부문 블랙프라이데이 특수, 해외직접 구매 효과가 줄어들고 있다. 그동안 미국의 SW업체와 유통업체들은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 맞춰 대규모 할인 행사를 벌였으나, 올해는 특수 효과가 미미할 전망이다.

SW 부문이 패키지 중심에서 클라우드로 이동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국내 SW업체들도 이같은 변화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28일 미국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춰 주요 소프트웨어(SW) 업체들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최근 몇 년간 베스트바이, 월마트, 타겟 등 유통업체들은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춰 주요 프로그램에 할인을 적용했다. 백신 프로그램이나 게임 경우에는 30~50% 가량 대규모 할인을 진행한다.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마지막 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날로 미국에서 연중 가장 큰 규모의 구매가 진행되는 날로, 일부 업체의 경우 1년 매출의 50% 이상이 이날 발생할 정도로 쇼핑 수요가 몰린다.

패키지SW 형태로 판매되는 제품은 올해도 할인 대상에 포함되지만, 최근 주요 SW들이 클라우드와 오픈소스로 전환되면서 예년에 비해 SW 할인 혜택은 줄어들 예정이다.

또, 앱스토어를 사용해 해외에서도 직접 내려받아 설치하는 형태가 확산되는 것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SW업계 관계자는 "SW를 한번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에서 빌려 쓰는 형태로 개념으로 바뀌면서, 일반적인 쇼핑시즌의 영향력이 줄고 있다"며 "이같은 구매형태의 변화는 분기마다 큰 매출의 차이를 보였던 SW업체의 수익구조를 시기에 상관없이 평준화 하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365, 어도비의 포토샵을 포함한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등이 대표적인 클라우드로 전환된 SW다. MS 오피스는 패키지 SW도 판매하고 있지만, 전사적으로 클라우드 방식인 오피스365를 강조하고 있다. 어도비는 지난해 전체 SW를 클라우드로 전환한 획기적인 사례로 꼽힌다. 일반 사용자들에게도 익숙한 오피스와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의 이같은 변화는 다른 패키지 SW 부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료화에서 개인사용자들에게는 무료로 제공하거나, 일부 기능을 제외하고 무료로 전환한 SW도 증가하면서 유료SW에 대한 의존도도 낮아지고 있다.

SW업체들이 클라우드 전환을 확대 하는 것은 유통에 대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구독형태로 제공해 매출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판매한 제품에 대한 유지보수도 바로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춰 패키지SW 할인 폭과 대상은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반면, 앱스토어 할인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앱스토어 경우 인터넷으로 바로 결제와 다운로드가 가능해 국내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지난해 iOS와 안드로이드 중심이었던 앱스토어 부문에 윈도가 추가되면서 PC 사용자들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앱스토어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춰 주요 앱을 무료 또는 30% 내외로 할인해 판매해 왔다.

SW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기업용 뿐 아니라 일반소비자용 SW도 클라우드 전환을 빠르게 하면서, 구매형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대부분 패키지 형태로 판매하는 국내 SW업체들이 참고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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