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동영상 서비스시장 지각변동 예고

삼성 '밀크비디오'·네이버 'TV캐스트' 등 서비스 강화
업계, 70%이상 독점 '유튜브' 중심구조 판도변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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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최근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밀크비디오'를 선보이고, 네이버도 주요 방송사들과 'TV캐스트'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유튜브 중심의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 판도에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삼성전자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밀크비디오'를 미국에서 출시한 데 이어, 최근 네이버도 동영상 사업에 집중하면서 관련 업계가 이들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밀크비디오' 를 선보였다. 밀크비디오는 뮤직비디오, 스포츠, 뉴스 등 짧은 동영상들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삼성전자측은 "단편 영상 위주로 동영상을 추천해서 보여주는 서비스로 SNS로 공유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국내 서비스 출시와 관련해 "아직 출시 시점은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다.

최근 네이버도 동영상 서비스인 '네이버TV캐스트'에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달 말 스마트미디어랩과 손잡고 지상파 방송사, 종합편성채널 등 주요 방송사들의 화제 영상을 TV캐스트에서 제공키로 했다. 또 웹드라마 등 네이버에서만 볼 수 있는 동영상 콘텐츠 제작에 직접 나서는 등 동영상 서비스를 회사 미래 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현재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은 유튜브가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판도라TV, 아프리카TV, 곰TV 등 국내 동영상 서비스 사업자들은 20% 안팎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유튜브의 독점이 지속되는 가운데 삼성이나 네이버처럼 자본력을 갖춘 사업자가 적극 동영상 서비스 사업에 나서면서 시장 구도가 바뀔지 관련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밀크비디오를 국내에 선보일 경우 파급력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내년 밀크비디오를 국내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밀크뮤직'을 지난 3월 미국에서 먼저 선보인 뒤, 6개월 후 국내 출시했다.

국내 한 동영상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비록 후발 주자이지만 자본력이 있기 때문에 콘텐츠를 대거 확보해 공략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삼성전자가 진행하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로 기존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 업체들이 직접적 타격을 받을 가능성은 낮지만, 삼성이 어떻게 서비스를 하느냐에 따라 상황이 바뀔 수 있는 만큼 안심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업계는 국내 동영상 서비스 시장에 유튜브뿐 아니라 여러 사업자들이 발을 담그면서 시장 경쟁이 한 층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시장 자체가 예전에는 텍스트였다면 점차 음악, 영상으로 옮겨가는 당연한 수순에 있다"며 "업체별로 각각 차별화 서비스를 선보이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국내 동영상 서비스 업체들은 이미 포화한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아프리카TV, 곰TV 등은 내년에 일본, 미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 지사를 설립하거나, 현지 업체와 협력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곰TV 관계자는 "국내는 유튜브뿐 아니라 점차 경쟁자가 많아지고 시장도 한계가 있다"며 "내년을 해외 진출 원년으로 삼고, 해외에서 적극 서비스 알리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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