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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확 퍼질줄 알았는데, 수수료가…

다른 PG사보다 높아 가맹점 확대 고전…유일하게 도입한 GS홈쇼핑 결제율 기대이하 저조 

박소영 기자 cat@dt.co.kr | 입력: 2014-11-24 19:32
[2014년 11월 25일자 5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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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확 퍼질줄 알았는데, 수수료가…


다음카카오와 LG CNS가 제공하는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가 국내 전 카드사와 폭넓은 제휴에도 불구 가맹점 확산에는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 주목된다. 아직 검증되지 않은 결제량과 타 전자결제대행(PG)사 대비 높은 수수료 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24일 PG 및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재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를 도입한 가맹점은 카카오플랫폼(카카오 선물하기·카카오픽)을 제외하고 GS홈쇼핑이 유일하다.

당초 카카오페이의 PG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LG CNS는 9월 초 GS홈쇼핑을 시작으로 9월 말 현대홈쇼핑, 10월 홈앤쇼핑 등에 차례로 카카오페이 결제를 제공할 예정이었다. 또 홈플러스, 롯데닷컴, 위메프, 교보문고, 알라딘, 배달의 민족 등도 도입 예정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LG CNS 한 관계자는 "시스템 개발에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서 시점이 미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시스템 개발보다는 기대에 못 미치는 초반 성적표가 가맹점 확산이 더딘 주 이유로 보고 있다. 홈쇼핑 업계에서는 카카오페이를 최초 도입한 GS홈쇼핑의 결제율이 기대보다 저조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 홈쇼핑업체 관계자는 "GS홈쇼핑이 가장 먼저 카카오페이를 도입했지만 업계에서는 큰 반응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아직 도입 업체도 거의 없는 데다 (카카오페이의) 수수료도 타사보다 높아, 서둘러 카카오페이를 도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PG사 및 카드업계에서는 카카오페이의 수수료가 가맹점 확산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PG사들은 하위 쇼핑몰로부터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 2%와 PG 수수료(PG사 마진)를 합해 약 3.4~4.0%의 수수료율을 가져간다. 하지만 카카오페이는 카드사 가맹점·PG 수수료 외에도 카카오 플랫폼을 이용하는 '입점 수수료'를 반영, 약 4% 중후반대의 수수료 금액을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하위 쇼핑몰들이 카카오페이의 비교적 높은 수수료로 도입을 망설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여러 카드사의 결제를 한 번에 제공하는 것은 이점이지만 수수료 경쟁력이 떨어져 가맹 확산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G CNS는 카카오 플랫폼을 이용하는 대신 카카오에 일정 수준의 사용료를 정산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자세한 사항은 대외비라 밝히기 어렵다"며 "카카오페이의 가맹점으로부터 돈을 받는 것은 아니고, LG CNS 측에서 플랫폼 사용료를 주기적으로 정산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달 기준 순 가입자수 12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소영기자 ca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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