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GB당 평균 판매가격 처음 0.5달러 밑돌아… 내년 가격장벽 해소로 보급확산 전망
차세대 데이터 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가격 하락과 함께 본격 대중화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23일 시장조사업체인 IHS테크놀로지에 따르면 256기가바이트(GB) 용량의 SSD 평균판매가격(ASP)이 지난 3분기 현재 124달러를 기록했다. 1년 전인 지난해 3분기(171달러)보다 27.5%, 2년 전인 2012년 3분기(226달러)에 비해서는 45.1% 가격이 하락했다. 최근 2년 사이 가격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SSD 1GB당 가격은 0.48달러로 처음 0.5달러를 밑돌았다. 2012년 2분기 1달러를 밑돌기 시작한 지 2년 만이다.
SSD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반도체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저장장치로 자성물질을 이용한 기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 비해 안정성이 높고 정보처리 속도가 빠른게 특징이다. 하지만 그동안 가격이 높아 데이터센터(IDC)용 서버나 프리미엄 PC 등 고사양 컴퓨터에 주로 쓰였다.
그러다 최근 가격이 하락하면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보급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이같은 SSD 가격 하락은 반도체 미세공정 기술 발전으로 메모리 생산효율이 개선되고 있는 낸드플래시의 가격 하락과 맞물려있다. 반도체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낸드플래시(64Gb 8Gx8 MLC) 고정거래가격은 올해 들어 20% 하락했고, 2년 새 40% 이상 떨어졌다.
SSD 대중화와 낸드플래시 생산효율 개선은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미세공정의 한계를 극복한 3차원 수직구조 낸드플래시(V낸드) 양산을 시작한 삼성전자는 최근 수직 구조의 집적도를 높이고 데이터 저장효율을 높이는 3비트 기술(TLC·트리플레벨셀)을 적용한 '3비트 V낸드' 양산 체제를 갖췄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SSD 전 제품군에 고성능의 3비트 V낸드를 탑재,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더 끌어올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경쟁사인 일본 도시바와 SK하이닉스는 현재 유일하게 V낸드를 양산 중인 삼성전자를 추격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V낸드와 TLC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제품 생산에 나설 예정이며, SSD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SSD 시장 성장과 가격 하락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가장 큰 걸림돌이던 가격 장벽이 해소되고 있어 내년에는 SSD 보급이 빠르게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세계 SSD 매출액은 113억4500만 달러로 지난해 79억9600만 달러보다 41.9% 증가할 것으로 IHS테크놀로지는 전망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23일 시장조사업체인 IHS테크놀로지에 따르면 256기가바이트(GB) 용량의 SSD 평균판매가격(ASP)이 지난 3분기 현재 124달러를 기록했다. 1년 전인 지난해 3분기(171달러)보다 27.5%, 2년 전인 2012년 3분기(226달러)에 비해서는 45.1% 가격이 하락했다. 최근 2년 사이 가격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SSD 1GB당 가격은 0.48달러로 처음 0.5달러를 밑돌았다. 2012년 2분기 1달러를 밑돌기 시작한 지 2년 만이다.
SSD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반도체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저장장치로 자성물질을 이용한 기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 비해 안정성이 높고 정보처리 속도가 빠른게 특징이다. 하지만 그동안 가격이 높아 데이터센터(IDC)용 서버나 프리미엄 PC 등 고사양 컴퓨터에 주로 쓰였다.
그러다 최근 가격이 하락하면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보급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이같은 SSD 가격 하락은 반도체 미세공정 기술 발전으로 메모리 생산효율이 개선되고 있는 낸드플래시의 가격 하락과 맞물려있다. 반도체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낸드플래시(64Gb 8Gx8 MLC) 고정거래가격은 올해 들어 20% 하락했고, 2년 새 40% 이상 떨어졌다.
SSD 대중화와 낸드플래시 생산효율 개선은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미세공정의 한계를 극복한 3차원 수직구조 낸드플래시(V낸드) 양산을 시작한 삼성전자는 최근 수직 구조의 집적도를 높이고 데이터 저장효율을 높이는 3비트 기술(TLC·트리플레벨셀)을 적용한 '3비트 V낸드' 양산 체제를 갖췄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SSD 전 제품군에 고성능의 3비트 V낸드를 탑재,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더 끌어올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경쟁사인 일본 도시바와 SK하이닉스는 현재 유일하게 V낸드를 양산 중인 삼성전자를 추격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V낸드와 TLC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제품 생산에 나설 예정이며, SSD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SSD 시장 성장과 가격 하락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가장 큰 걸림돌이던 가격 장벽이 해소되고 있어 내년에는 SSD 보급이 빠르게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세계 SSD 매출액은 113억4500만 달러로 지난해 79억9600만 달러보다 41.9% 증가할 것으로 IHS테크놀로지는 전망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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