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엔씨 시장 지배력 강화 `고삐` 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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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2'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게임시장 패권 회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넥슨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사실상 유일한 배급사로 자리잡았고, 이를 통해 거둔 성공에 힘입어 모바일 시장에서도 안착하고 있다. 엔씨는 멀티 플랫폼 체제로 전환해 모바일게임 선발주자들의 추격에 나섰다. 모바일게임 시대를 맞아 입지가 흔들렸던 양사가 다시 시장 지배력 회복에 나서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차기 게임과 엔씨의 개발 방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넥슨은 최근 '메이플스토리2', '페리아 연대기' 등 자체 온라인게임 개발작, 김학규 프로듀서의 '트리 오브 세이비어 '등 배급 게임, 김태곤 프로듀서의 모바일게임 '광개토태왕' 등 15종의 게임을 공개했다.

넥슨은 그간 인수합병으로 우량 개발사를 대거 품에 안았다. 이들의 게임을 통해 창출한 수익으로 경쟁업체와 판권 경쟁에서 압승을 거뒀다. 넥슨과 싸움에 밀린 주요 배급사들이 존폐 위기에 몰릴 만큼 위축됐다. 엔씨 마저 김택진 대표가 보유 지분 14.7%를 넥슨에 넘긴 후 내부 개발에만 주력키로 했다. 경쟁할 업체가 없기 때문에 넥슨에 대한 집중도가 더 심해지고 있다. 부진했던 모바일게임 부문에서도 탄력이 붙었다. '영웅의 군단', '피파3M', '삼검호' 등을 성공시켰다. 이 게임들을 해외로 진출시키고 있다.

엔씨는 자체 개발에만 매진해 왔는데, 멀티플랫폼 제작을 본격화하며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리니지 이터널'에 유비투스 솔루션을 접목해 PC와 휴대전화, 태블릿으로 같은 게임에 접속할 수 있게 했다. 소니가 비디오게임기 PS4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을 PS4와 인접한 반경 내에서 휴대용 게임기 PSP로 즐길 수 있는 제한된 연동 서비스를 선보인 적이 있는데, 엔씨는 근접한 거리 제약도 없이 본격적인 멀티플랫폼 게임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장점인 PC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개발력에 클라우드 방식을 접목, '모바일 플랫폼에 대응치 못하는 반쪽 게임사'라는 평가에서 벗어나겠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넥슨은 성공이 성공을 부르는 선순환 궤도에 이미 진입했고, 엔씨는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준비하는 양상"이라며 "모바일게임 시대를 맞아 손상됐던 양사의 지배력이 다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서정근기자 antila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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