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기업 전환 본격 행보… 영상회의시스템 등 소개
시스코가 '만물인터넷'(IoE;Internet of Everything)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에 본격 나서고 있다.
시스코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JW메리어트호텔에서 진행한 '시스코 콜라보레이션 서밋 2014'에서 앞으로 다가올 만물인터넷(IoE) 시대를 준비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SW), 중소기업, 보안'이라는 3개의 키워드로 IoE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회사는 하드웨어 전문기업의 이미지를 벗고 SW기업으로 변화하겠다고 선언했다. 3년 전부터 SW 분야 인력을 대거 충원해 개발한 협업 애플리케이션 '프로젝트 스퀘어드'는 단순한 메신저와 게시판 수준을 넘어 스마트폰과 영상회의 등 앞으로 기업이 사용할 다양한 ICT 기기들의 연결을 염두에 둔 SW다. 모든 사물이 유·무선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IoE 시대를 대비, 허브이자 통로가 될 SW를 미리 개발하고 준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회사는 기존 주요 고객인 대기업용 제품 발표를 과감히 없애고, 중소기업을 위한 제품에 초점을 맞췄다. 새롭게 선보인 IX5000 텔레프레전스 영상회의 시스템은 기존 최고급 회의실을 위한 핵심 기능을 대거 줄이면서도 UHD 성능으로 핵심기능을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또 중소기업이 저렴한 가격에 협업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서버와 라우터를 통합한 BE6000S 솔루션도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서버와 라우터를 하나의 장비로 통합 제공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1대의 장비에 인터넷전화, 영상회의, 데이터 등 단말기 등을 연결해 활용할 수 있다. 협업에 활용되는 대부분 솔루션을 '턴키' 방식으로 공급하는 만큼, 구축 비용을 크게 낮추면서도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스퀘어드 역시 중소기업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무료 개방했다. 이는 결국 대기업에서 시작된 ICT 혁신의 수요가 IoE 시대와 맞물려 중소기업으로 크게 확산할 것으로 예상한 포석이다.
만물이 연결되는 시대에 보안은 필수다. 시스코는 어느 한쪽의 네트워크 구간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닌 단말기부터 네트워크, 서버를 거쳐 다른 단말기까지 가는 통합 보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정태명 성균관대 정보통신공학부 교수는 "시스코가 SW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한 것은 IoE 시대 주도권 쟁탈전을 본격화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엔젤레스(미국)=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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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JW메리어트호텔에서 진행한 '시스코 콜라보레이션 서밋 2014'에서 앞으로 다가올 만물인터넷(IoE) 시대를 준비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SW), 중소기업, 보안'이라는 3개의 키워드로 IoE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회사는 하드웨어 전문기업의 이미지를 벗고 SW기업으로 변화하겠다고 선언했다. 3년 전부터 SW 분야 인력을 대거 충원해 개발한 협업 애플리케이션 '프로젝트 스퀘어드'는 단순한 메신저와 게시판 수준을 넘어 스마트폰과 영상회의 등 앞으로 기업이 사용할 다양한 ICT 기기들의 연결을 염두에 둔 SW다. 모든 사물이 유·무선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IoE 시대를 대비, 허브이자 통로가 될 SW를 미리 개발하고 준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회사는 기존 주요 고객인 대기업용 제품 발표를 과감히 없애고, 중소기업을 위한 제품에 초점을 맞췄다. 새롭게 선보인 IX5000 텔레프레전스 영상회의 시스템은 기존 최고급 회의실을 위한 핵심 기능을 대거 줄이면서도 UHD 성능으로 핵심기능을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또 중소기업이 저렴한 가격에 협업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서버와 라우터를 통합한 BE6000S 솔루션도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서버와 라우터를 하나의 장비로 통합 제공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1대의 장비에 인터넷전화, 영상회의, 데이터 등 단말기 등을 연결해 활용할 수 있다. 협업에 활용되는 대부분 솔루션을 '턴키' 방식으로 공급하는 만큼, 구축 비용을 크게 낮추면서도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스퀘어드 역시 중소기업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무료 개방했다. 이는 결국 대기업에서 시작된 ICT 혁신의 수요가 IoE 시대와 맞물려 중소기업으로 크게 확산할 것으로 예상한 포석이다.
만물이 연결되는 시대에 보안은 필수다. 시스코는 어느 한쪽의 네트워크 구간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닌 단말기부터 네트워크, 서버를 거쳐 다른 단말기까지 가는 통합 보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정태명 성균관대 정보통신공학부 교수는 "시스코가 SW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한 것은 IoE 시대 주도권 쟁탈전을 본격화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엔젤레스(미국)=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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