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허2’ 4회 연속 전 세계 슈퍼컴 1위..한국은 변방으로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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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톈허2’ 4회 연속 전 세계 슈퍼컴 1위..한국은 변방으로 밀려
전 세계 주요 슈퍼컴 순위

중국 국방기술대학교의 '톈허2'가 4회 연속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에 선정됐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 상반기 기상청이 새롭게 도입한 장비가 140위권에 이름을 올렸을 뿐 나머지는 150위권 밖에 밀려났다.

17일(현지시각)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리고 있는 '슈퍼컴퓨터 콘퍼런스(SC) 2014'에서 중국국방과학기술대학교의 '톈허2'는 초당 33.86페타플롭의 성능을 기록하며 지난해 6월 이후 4회 연속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에 선정됐다. 33.86페타플롭은 초당 3경3860조 번이 넘는 연산이 가능하다는 뜻인데, 이는 시간으로 환산하면 중국 전체 인구 13억 명이 계산기를 이용해 1000년 동안 계산하는 것과 맞먹는다.

매년 6월과 11월 열리는 슈퍼컴퓨터 콘퍼런스는 전 세계 슈퍼컴 기술과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공유하기 위해 열리는데, 특히 '톱500' 사이트를 통해 전 세계 500대 슈퍼컴을 선정한다.

중국 톈허2가 4회 연속 1위를 차지한 가운데, 2위는 미국의 '타이탄'(초당 17.59페타플롭)이 선정됐다. 뒤를 이어 미국의 '세콰이어'(초당 17.17페타플롭)이 3위를 기록했으며, 일본의 '케이 컴퓨터' (초당 10.51페타플롭), 미국 '미라' (초당 8.58페타플롭) 등이 톱5 안에 들었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5월부터 단계별로 구축하고 있는 기상청 슈퍼컴 4호기 '우리'가 처음으로 순위권에 진입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높은 148위(초당 339테라플롭)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기상청 슈퍼컴 3호기인 해담과 해온이 각각 169위(초당 316테라플롭), 170위에 올랐고, 업체명을 밝히지 않은 서비스 제공업체 2곳이 182위와 183위를 기록했다. 기상청 슈퍼컴 해온과 해담은 지난 6월보다 30 계단 이상 순위가 하락하며 150위권에서도 밀려났다.

또 지난 6월 167위를 기록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타키온II '는 초당 274테라플롭을 기록해 201위로 내려갔고, 삼성전자의 슈퍼컴은 215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이름을 밝히지 않은 2곳의 장비가 각각 270위와 307위를 기록하며, 지난 6월보다 1개 늘어난 총 9개 슈퍼컴이 5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총 231개 슈퍼컴을 500위권에 올리며 독보적인 1위를 기록했고, 뒤를 이어 중국(61개), 일본(32개), 영국·프랑스(30개)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총 9개 슈퍼컴을 순위권에 올리며 9위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전체 장비 중 HP가 35.8%인 179개인 것으로 나타났고, IBM이 153개, 크레이가 62개를 기록했다. 특히 크레이는 지난 6월보다 11개나 많은 장비를 500위권에 올렸다. 운영체제별로는 전체의 77.2%를 차지한 리눅스가 여전히 강세를 보였고, 크레이의 선전으로 인해 '크레이 엔터프라이즈 리눅스'가 2위를 기록했다.

정용철기자 jungyc@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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