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해외직구 Q&A… 낭패 안당하려면

국가별 잠금장치 ‘언락’확인 필수… 심카드·주파수 지원 여부도 살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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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해외직구 Q&A… 낭패 안당하려면

해외 직접구매(직구)액이 올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급증하고 있다.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 직구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17일 해외 휴대전화 구매 대행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대비 10월 해외 휴대전화 직구 건수가 50% 가까이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여파로 소비자가 부담하는 단말기 값이 늘었다는 인식 때문"이라고 말했다.

해외 휴대전화를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방법은 소비자가 해외 쇼핑몰에서 직접 구매하거나, 제품을 미리 검증하고 중간에서 구매를 대행해 주는 구매 대행업체를 이용하는 2가지 방법이 있다.

해외 쇼핑몰을 이용하는 방법은 가장 저렴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휴대전화 직구가 가능한 해외 쇼핑몰은 아마존, 이베이 등이 대표적이다. 중국산 휴대전화를 구매하려면 타오바오나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현지 쇼핑몰이 유용하다.

직구는 쇼핑몰 가입부터 시작한다. 가입 페이지에서 이름, 이메일 주소, 비밀번호 등을 입력한다. 이어 제품을 받을 배송지를 직접 입력하거나, 해외 배송이 되지 않는 경우엔 제품을 대신 배송해 주는 '배송 대행지'를 입력하면 가입이 끝난다. 배송 대행사는 현지에서 물건을 받아 대신 해외로 배송해주는 업체로,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다양한 업체를 간단히 찾을 수 있다.

배송 대행업체를 이용할 경우 이 업체에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국내보다 제품을 더 싸게 사는 것이 해외 직구의 목적이라면, 제품 가격과 배송료를 합친 최종 가격이 국내서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한지 따져봐야 한다. 해외 배송이 가능한 제품이라도 배송료가 지나치게 비싼 경우, 이보다 저렴한 배송대행업체를 찾는 것이 좋다. 타오바오나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쇼핑몰은 일반 배송부터 국제특송(EMS)까지 직접 배송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일반 배송은 최소 2주에서 최대 두 달 가까이 시간이 걸리지만, 무료라는 장점이 있다. 제품과 배송방식을 선택한 후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고 결제를 마치면 모든 절차는 끝난다.

해외 휴대전화를 고를 때 가장 주의깊게 살펴야 할 것은 '언락(unlock)' 여부다. 휴대전화에는 제조사와 이동통신사가 특정 국가(Country lock), 또는 특정 이통사(Carrier lock)에서만 쓸 수 있도록 잠금 장치를 걸어놓는 경우가 많다. 막상 구매했는데, 국내 이통사 가입자식별모듈(SIM) 카드를 지원하지 않아 환불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해외 직구보다는 다소 비싸지만, 구매 대행업체를 이용하면 업체에서 국가, 이통사별 언락 여부를 미리 확인해주기 때문에 이같은 걱정은 덜 수 있다.

두 번째로 고려해야 할 것은 국내 주파수를 지원하는지 여부다. 3세대(G) 휴대전화의 경우, 국내 이통 3사가 모두 사용 중인 2.1㎓ 대역을, LTE 휴대전화인 경우 SK텔레콤은 800㎒와 1.8㎓, KT는 900㎒와 1.8㎓, LG유플러스는 800㎒와 2.1㎓ 대역을 쓴다. 해당 주파수를 지원한다고 해도, 국내 이통사 별로 사용하는 세부 주파수 대역이 쪼개져 있기 때문에 네트워크 최적화 과정을 밟지 않은 해외 휴대전화는 음성, 데이터 송수신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

이밖에 한국어 지원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기반의 스마트폰은 한국어 지원에 문제가 없다. 반면 중국 샤오미는 안드로이드 오픈소스프로젝트(AOSP)를 기반으로 한 자체 OS '미유아이'(MIUI)로 구동되기 때문에 완벽한 한국어 지원은 되지 않는다. 기존 언어 기능으로 한국어 자판을 이용할 수 없고, 한글 패치를 설치한다고 해도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또 해외 휴대전화는 모두 DMB 수신기를 탑재돼 있지 않고, 배터리는 1개만 제공한다. 또 무상보증은 현지에서만 1년간 가능하고, 국내 사후서비스(AS)는 지원하지 않는다. 삼성·LG 등 국내 제조사가 해외서 생산한 제품을 구매할 경우에는 국내 AS가 제공된다.

김유정기자 clickyj@dt.co.kr

※17일 현재 기준 최저가 제품으로 예시. 환율과 각 쇼핑몰의 정책에 따라 가격은 달라질 수 있음.

자료:각사 취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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