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월렛카카오 `국민앱` 만들것"

류영준 페이먼트 사업 셀장 "온·오프라인 시장 모두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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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월렛카카오 `국민앱` 만들것"

"뱅크월렛카카오가 대한민국 1000만명 이상이 쓰는 국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되도록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닐 계획입니다."

1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다음카카오 사무실에서 만난 류영준 페이먼트 사업 셀장(사진)은 지난주 회사가 출시한 모바일 전자지갑 '뱅크월렛카카오' 목표를 이같이 밝혔다.

다음카카오는 지난 9월 출시한 카카오페이보다 뱅크월렛카카오를 먼저 기획했다. 2012년 말, 류 셀장이 뱅크월렛 아이디어를 경영진에 전달하면서부터다.

류 셀장은 "'카카오톡에서 문자나 사진 보내기처럼 돈을 보내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다가 뱅크월렛을 기획하게 됐다"며 "당시 금융결제원에서 만든 은행 공동 전자지갑이 있었고, 이를 플랫폼인 카카오톡과 연동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류 셀장은 이 아이디어를 김범수 당시 카카오 의장을 비롯해 경영진에 알렸고, 김 의장 역시 적극 지지하면서 사업이 구체화됐다. IT회사가 금융회사와 협력한다는 게 쉽지 않았지만, 금결원을 중심으로 은행권 협력을 이끌어냈다. 올해 초 세계 최대 모바일기술 전시·콘퍼런스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이 사업을 공식 알리며 주목받았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의 오랜 고민 속에 탄생했다. 류 셀장은 "당시 카톡에서 선물하기를 이용해 상품 주문을 선택한 100명 중 실제 결제까지 완료한 사람은 50명도 안됐다. 중간 결제 과정이 너무 불편했기 때문"이라며 "이 사람들이 (결제를) 포기하지 않으면 매출로 연결될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당시 다음카카오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외 다양한 결제 수단을 검토했다. 이 때 LG CNS 가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국내 보안 인증 심사를 통과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 사업협력에 적극 나섰다.

뱅크월렛카카오와 카카오페이까지 갖춰지면서 다음카카오는 결제 사업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올해 이용자를 확보하고, 내년에는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시장까지 다음카카오 결제 수단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현재 GS홈쇼핑 한 곳에서 이용 가능하지만, 내달 말까지 19개까지 외부 가맹점을 늘리기로 했다.

뱅크월렛카카오도 내년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결제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가맹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류 셀장은 "뱅크월렛카카오가 현재 송금 기능에 초점이 맞춰져있지만, 결제 기능 외에 쿠폰 기능도 있어 오프라인에서도 지갑 같은 결제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뱅크월렛카카오와 카카오페이의 롤 모델이자 경쟁자로 알리바바의 '알리페이'를 꼽았다. 그는 "중국이 대한민국보다 IT분야에서 더 앞서간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섭게 성장했다"며 "기업 규모 면에서 알리바바와 비교할 순 없겠지만, 카카오의 모바일 강점을 살려 생활 속에서 편하게 쓸 수 있는 서비스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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