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원 역직구 시장 잡아라"

온라인 유통업계 경쟁 가열… 이베이코리아, 200여개국 수출 '선두'
홈쇼핑·소셜커머스 가세…한중 FTA로 성장 모멘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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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억원 역직구 시장 잡아라"

온라인유통 업체들이 역직구 시장을 키우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인터넷 대중화로 전자상거래가 일상화되면서 '국경 없는 장터'가 열린 데다 한류 확산으로 국내 제품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역직구 시장은 작년 3700억원에서 올해 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온라인유통 업체들은 특히 역직구 국가 중 가장 비중이 큰 중국과의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이 시장 성장의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픈마켓 역직구 시장 개척=역직구 시장 개척자는 이베이코리아다. 이베이코리아는 2억명이 이용하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사이트 이베이를 수출 플랫폼으로 삼아 세계 200여개 국에 국내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외국인 전용사이트를 개설하고 국가간 거래(CBT) 프로그램과 중소상인 해외판매지원플랫폼(GEP)을 통해 국내 중소 판매업자들이 제품을 해외에 수출할 수 있게 했다.

이베이코리아의 판매자는 CBT나 GEP를 통해 이베이사이트에 제품을 올릴 수 있고 비용, 번역 서비스, 물류 및 배송, 고객응대 등 해외수출에 필요한 세부 과정을 지원받을 수 있다. 현재 5000여 명의 판매자가 글로벌 셀러로 활동하고 있으며 CBT 매출액은 지난 3년간 연간 3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국산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져 수출국도 아시아권에서 유럽, 남미, BRICs 중심 제3 세계로 확대되는 추세다.

SK플래닛 11번가도 '영문 11번가'와 '전세계 배송관'을 운영해 역직구족을 공략하고 있다. 또 국내 판매자가 상품을 아마존, 라쿠텐, 타오바오, 알리바바 등 해외 유명 쇼핑몰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종합온라인몰·홈쇼핑도 가세=오픈마켓에 이어 종합온라인몰과 홈쇼핑업계도 역직구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오픈마켓이 자체 결제 서비스를 구축한 것과 달리 알리페이 등을 도입, 해외 엄지족 모시기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롯데닷컴은 올해 2월부터 미국, 중국, 홍콩, 일본 등 19개국을 대상으로 역직구 서비스를 시작했다. 2000여개 브랜드 70만개 제품을 판매하는 '롯데닷컴 글로벌관'은 4월부터 알리페이와 계약을 맺고 중국인들에게 편리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해외 소비자가 자국 결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완성했다.

양대 홈쇼핑사인 GS샵과 CJ오쇼핑도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GS샵은 이달 11일부터 세계 103개국에 상품을 배송하는 '세계로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회사는 추후 배송이 가능한 상품 수를 늘리는 한편 내년에는 영문·중문 사이트를 열고 해외 카드결제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CJ오쇼핑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B2C 사이트 '텐마오 국제관(www.Tmall.hk)과 동방CJ 온라인몰(www.OCJ.com.cn)에 'CJ몰 중문관'을 연다. 이달 중 텐마오 국제관에 1000여개 상품을 입점시킨 후 취급 상품수를 1만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소셜커머스 '더 늦기 전에'=소셜커머스업체 중에는 위메프가 역직구 시장 선점 경쟁에 가세했다. 위메프는 해외배송 대행서비스 '위메프 박스'를 선보인 데 이어 최근 알리페이와 손잡고 중국인 전용 역직구 사이트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중국 몰에 이어 다른 언어권도 확장할 예정이다. 올해 위메프의 해외 거래액은 전년 대비 200% 늘어났으며 회원 수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직구 시장에 고객을 빼앗긴 온라인유통 업계가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면서 오픈마켓, 홈쇼핑, 종합온라인몰, 소셜커머스 등 전 업계가 역직구 시장에 뛰어들었다"며 "한류가 탄탄하게 지탱해주고 있고 '큰손' 중국인들의 소비력이 더해지면서 시장 성장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미영기자 m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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