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 한류 상품 `역직구` 붐

물류업계 때아닌 호황에 신바람
배송물량 최대 40% 늘어
이베이 등 제휴 수요대응 해외매출 지속 증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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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직구(직접구매)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 고객들이 역으로 국내 상품을 구매하는 이른바 '역직구'도 함께 늘고 있어 물류업체들이 때아닌 호황을 만났다.

역직구로 인한 물류업체들의 국제특송 물량이 늘고 있는 것은 한류 붐이 해외고객들의 국내제품 구매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은 믿을 수 있다는 외국인들의 호평이 이어지는 것도 한몫을 하고 있다.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베이코리아, 11번가 등 9개 온라인쇼핑몰 역직구 실적은 약 370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에는 5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해외 직구로 이미 호황을 맞은 물류업계도 역직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국적 오픈마켓 및 온라인 쇼핑몰 등과 제휴해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CJ대한통운은 2012년부터 이베이코리아의 물량을 일부 맡으면서 매달 1만건 이상의 물량을 배송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달 국제 특송 물량은 전년 동월에 비해 30% 늘었고, 월평균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 회사는 이베이가 배송하는 전세계 39개국의 국제 특송을 책임지고 있다.

한진의 경우 역직구 배송물량이 올해 본격 증가하기 시작해 월평균 20∼30%씩 늘고 있다. 특히 역직구 물량 중 중국으로 나가는 국제 특송의 비중이 2∼3년 전만 해도 평균 10%대에 그쳤지만 올해의 경우 40%까지 상승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범한판토스는 지난 12일부터 GS샵의 국제 특송을 전담하면서 미주, 유럽,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 103개국으로 배송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범한은 월평균 2만건 수준인 역직구 배송 건수가 내년에는 4∼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80여개 해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역직구 고객 수요 증가에 대처할 계획이다.

현대로지스틱스는 우체국 EMS와 합작으로 지난 6월부터 역직구 국제 특송을 시작해 월평균 5000건 정도 물량을 처리하고 있다. 이중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의 물량을 월 2000건 규모로 소화하고 있다. 회사는 중국으로 향하는 자사 물량이 오는 2017년에는 연매출 3000억으로 성장 할 것으로 예상하고 해외 거점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중저가 브랜드가 현지에서 고가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하는 현상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정유진기자 yji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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