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우버` 덤벼라... `토종 콜택시 앱`으로 반격

서울시-카음카카오 내달 출시 예정... SK플래닛도 내년 서비스 선보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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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 `우버` 덤벼라... `토종 콜택시 앱`으로 반격

불법 논란에 휩싸인 우버에 대항하는 토종 콜택시 서비스들이 속속 쏟아져나올 전망이다. 올 연말 서울시가 자체 콜택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선보일 예정이며, 다음카카오도 연내 관련 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내년 상반기엔 SK플래닛도 콜택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플래닛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콜택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회사는 자체 내비게이션 앱 '티맵'(T-Map)을 기반으로 한 콜택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티맵이 보유한 국내 지도와 교통정보 서비스를 접목하겠다는 것이다. 우버처럼 별도의 콜택시 앱으로 출시할지는 최종 결정하지 않았다고 회사는 전했다.

회사는 이미 '나비콜'이라는 오프라인 콜택시 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다. 나비콜은 기존 택시 사업자와 나비콜이라는 브랜드로 제휴, 전화 콜센터 등을 통해 콜택시를 직접 연결해주는 방식이다. 별도 앱이 있지만, 이용률이 저조하다. SK플래닛은 내년 상반기 온라인에서 택시와 승객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회사가 콜택시 앱을 선보일 경우 파급력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콜택시 앱에서 중요한 건 이용자뿐 아니라 택시 사업자 역시 앱을 직접 설치해야 하는 것이다. 국내 진출한 브라질 콜택시 앱 서비스 업체인 이지택시 역시, 국내 택시 업계와 네트워크를 쌓는데 2년이란 시간을 쏟아부었다. 이에 비해 SK플래닛은 나비콜뿐 아니라 택시안심귀가서비스(승하차 정보를 승객 보호자에 문자 전송) 등을 통해 이미 택시 업계와 네트워크를 쌓아왔다. 또 SK플래닛만의 티맵 지도를 통해 택시 위치와 승객 위치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고, 이미 티맵 사용자가 상당하다는 점에서 다른 콜택시 서비스에 비해 이용자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SK플래닛뿐 아니라 내달 서울시를 비롯해 다음카카오까지 콜택시 앱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국내 콜택시 앱 시장은 토종과 외산의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 할 전망이다. 불법 운송 수단 논란으로 국내서 퇴출 위기를 맞은 우버가 최근 택시사업자와 직접 제휴해 '우버 택시'라는 콜택시 앱을 선보였지만, 아직 이용자가 많지 않은 편이다. 업계는 토종 사업자들이 다소 출발은 늦었지만, 우버 등 외산 서비스를 따라잡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버가 국내 이용자에겐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택시사업자나 정부의 반발이 여전히 심한 상황"이라며 "국내 서비스 업체들이 택시 사업자들과 협력을 모색한다면 후발주자라도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택시 업계는 우버 택시 운전자를 경찰에 고발하는 등 여전히 우버 퇴출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이다.

김지선기자 dubs4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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