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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서비스가 음원 유통구조 확 바꿨다

저장 청취방식서 일회성 소비 형태로… 밀크·카카오뮤직 ‘무료·SNS공유’로 차별화 

김지선 기자 dubs45@dt.co.kr | 입력: 2014-11-11 15:28
[2014년 11월 12일자 8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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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온라인 음악 서비스 시장에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해 자리를 잡으면서, 음악 유통 방식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국내 온라인 음원 서비스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해온 멜론을 비롯해 소리바다, 벅스뮤직 등 기존 온라인 음악 서비스 외에 밀크, 카카오뮤직, 비트 등 최근 1년 사이 등장한 새로운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의 음악 서비스들이 이용자로부터 각광 받고 있다.

새로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음원 데이터를 저장해 듣는 방식이 아니라 필요할 때마다 한 번씩 듣고 소비하는 방식이다. 기존 멜론 등도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들은 음원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차이점이다. 또 새로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무료'라는 강력한 무기로 이용자를 흡수하고 있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능으로 음악을 지인끼리 공유한다는 개념을 도입하는 차별화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삼성전자가 무료로 제공하는 음원 라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인 '밀크'는 지난 9월말 첫 선을 보인 후 10월 말 기준으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다운로드 170만건을 넘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에서만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출시 한 달 만에 170만 다운로드 건수를 기록했다는 것은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다.

다음카카오의 카카오뮤직은 지난해 9월 출시된 후 지난 1년간 누적 다운로드 1400만건(2014년 7월 기준)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신한금융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카카오뮤직 월간이용자 수는 190만명이었지만, 올해는 배 가량 증가한 360만명으로 추산됐다. 카카오뮤직은 매출 창구로도 거듭나고 있다. 다음카카오가 지난주 발표한 3분기 매출 실적에서 카카오뮤직을 포함한 기타매출은 32억원 가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7% 증가했다.

벤처기업 비트패킹컴퍼니가 선보인 스트리밍 라디오 서비스 '비트' 역시 출시 7개월 만에 이용자 100만명을 돌파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새로운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가 인기를 끄는 이유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물론 밀크가 무료 서비스였기 때문에 이용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은 것은 맞지만, 스마트폰에서 음악을 듣는 이용자들이 늘어나면서 밀크처럼 알아서 들려주는 새로운 음원 소비 형태를 원하는 이용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음원 업계 역시 새로운 서비스 등장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국내 음원 서비스 시장은 멜론(로엔엔터테인먼트)이 50% 이상 시장을 점유하면서 독주 체제를 굳혔다.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 등장은 이같은 독주 체제에 영향을 주고 있다. 소리바다, 네오위즈인터넷(벅스뮤직) 등 멜론에 밀렸던 음원 서비스 업체들이 다시 일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사업자들은 각각 삼성전자, 카카오뮤직과 서비스 제휴를 맺으면서 자금을 확보했고, 이를 마케팅에 투자하면서 이용자를 다시 끌어오고 있다.

음악저작권협회 관계자는 "이용자 입장에서 다양한 음원 소비 채널이 생긴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며 "앞으로 점차 음원이 소유의 개념보다는 소비의 개념으로 바뀌면서 새로운 서비스와 음악이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지선기자 dubs4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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