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방송콘텐츠 공영플랫폼 개설
동남아 타깃… 내년 시범 서비스
중소 방송·제작사 해외 진출 기대
동남아 타깃… 내년 시범 서비스
중소 방송·제작사 해외 진출 기대
정부가 국내 방송 콘텐츠를 집약, 이를 해외 시장에 유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콘텐츠 공영 플랫폼의 개설 및 사업화를 앞두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방송사, 제작사, 1인 미디어의 콘텐츠를 집약하는 콘텐츠 코리아 플랫폼(이하 K-플랫폼)의 개설을 준비중이다. 이 플랫폼은 지상파, 케이블, IPTV, 포털, 1인 미디어의 콘텐츠를 두루 포함하는 형태로 구현될 예정이다. 국내 방송사, 제작사의 콘텐츠를 모아 이를 유튜브나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 제공하거나 해외 유료방송, 인터넷 사업자와 제휴해 콘텐츠를 패키지로 공급하는 모델이다.
2015년 중 시범서비스를 시작, 국내와 동남아 시장을 타깃으로 실시간 방송과 주문형비디오(VOD) 형태의 콘텐츠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2016년에는 외부 N스크린 플랫폼 등과 연동해 글로벌 홍보와 마케팅을 본격화, 동북아 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2017년에는 다국어 멀티 자막 기능을 도입하고 본격적인 과금, 광고 모델을 연동해 글로벌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지상파나 대기업 PP의 경우 개별적인 콘텐츠 수출에 주력하고 있는데, 이같은 개별 진출은 브랜드 형성이 어렵고 일회성에 그치기 쉽고 중소방송사와 제작사는 기술인프라와 유통 네트워크 투자가 어렵다"며 "방송콘텐츠 포털을 구축, B2B 방식으로 포털 내 콘텐츠의 해외 유통을 지원하는 개방형 공영 영상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빠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 시범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래부는 이를 위해 2015년 중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매년 단계적으로 예산을 증액, 총 1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운영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민관 컨소시엄 구성도 추진중이다. 현재 미래부는 CJ E&M, 네이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플랫폼 사업자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K-플랫폼 프로젝트에 연구자로 참여한 심상민 성신여대 교수는 "지상파 3사의 자체 플랫폼은 국내용이라 유튜브와 중국산 플랫폼 앞에 속수무책"이라며 "웹드라마 같은 혁신적 콘텐츠를 제작해도 해외에 소개할 마땅한 플랫폼이 없기 때문에 정부 주도의 공영 플랫폼이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
6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방송사, 제작사, 1인 미디어의 콘텐츠를 집약하는 콘텐츠 코리아 플랫폼(이하 K-플랫폼)의 개설을 준비중이다. 이 플랫폼은 지상파, 케이블, IPTV, 포털, 1인 미디어의 콘텐츠를 두루 포함하는 형태로 구현될 예정이다. 국내 방송사, 제작사의 콘텐츠를 모아 이를 유튜브나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 제공하거나 해외 유료방송, 인터넷 사업자와 제휴해 콘텐츠를 패키지로 공급하는 모델이다.
2015년 중 시범서비스를 시작, 국내와 동남아 시장을 타깃으로 실시간 방송과 주문형비디오(VOD) 형태의 콘텐츠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2016년에는 외부 N스크린 플랫폼 등과 연동해 글로벌 홍보와 마케팅을 본격화, 동북아 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2017년에는 다국어 멀티 자막 기능을 도입하고 본격적인 과금, 광고 모델을 연동해 글로벌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지상파나 대기업 PP의 경우 개별적인 콘텐츠 수출에 주력하고 있는데, 이같은 개별 진출은 브랜드 형성이 어렵고 일회성에 그치기 쉽고 중소방송사와 제작사는 기술인프라와 유통 네트워크 투자가 어렵다"며 "방송콘텐츠 포털을 구축, B2B 방식으로 포털 내 콘텐츠의 해외 유통을 지원하는 개방형 공영 영상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빠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 시범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래부는 이를 위해 2015년 중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매년 단계적으로 예산을 증액, 총 1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운영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민관 컨소시엄 구성도 추진중이다. 현재 미래부는 CJ E&M, 네이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플랫폼 사업자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K-플랫폼 프로젝트에 연구자로 참여한 심상민 성신여대 교수는 "지상파 3사의 자체 플랫폼은 국내용이라 유튜브와 중국산 플랫폼 앞에 속수무책"이라며 "웹드라마 같은 혁신적 콘텐츠를 제작해도 해외에 소개할 마땅한 플랫폼이 없기 때문에 정부 주도의 공영 플랫폼이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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