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을 이용해 소액을 송금할 수 있는 ‘뱅크월렛카카오’서비스가 다음 주 출시될 전망이다.
3일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뱅크월렛카카오 서비스를 다음 주 중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카카오톡 메신저에서 결제를 하고 소액을 송금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등 기존 은행계좌와 뱅크월렛카카오라는 가상의 전자지갑을 연계한 것이다. 최대 50만원 을 충전해 놓고 한 번에 최대 10만원까지 이체할 수 있다. 앞서 이들 은행은 서비스 시행을 위해 이용약관 등을 공지하며 11월 6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힌바 있다.
이번 서비스는 국내서 금융권과 모바일 메신저 업계가 처음 손을 잡고 선보이는 ‘핀테크(금융과 기술 결합)’서비스라는 점에서 업계 이목이 집중됐다. 카카오톡을 이용해 얼마나 많은 결제·송금이 이뤄질 지 짐작하긴 어렵지만 350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한 카카오톡 플랫폼의 위력을 무시할 수도 없다. 지난달 초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다음카카오 사옥을 방문해 뱅크월렛카카오 시연회에 참석하는 등 금융당국 또한 이번 서비스에 관심이 많은 상황이다.다음카카오 역시 뱅크월렛카카오 서비스를 하반기 주력 서비스로 보고 지원, 협력 등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다만, 이번 서비스가 정착하기까지는 여러 숙제를 안고 있다. 해킹, 스미싱, 피싱 등 보안 사고 위협과 청소년 범죄 등에 악용되지 않도록 기술,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김지선기자 dubs4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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