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세 부진·기업 실적 약화 등 부정적 요인 반영
BSI 전망치 93.6… 두달 만에 기준치 100 이하로 하락
BSI 전망치 93.6… 두달 만에 기준치 100 이하로 하락
경기회복세 부진 등으로 인해 대기업들의 11월 종합경기 전망치가 한 달 만에 기준치 100 이하로 떨어졌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 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1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10월에 비해 7.1포인트 하락한 93.6이었다.
전경련은 경기회복세 부진, 3분기 주요기업의 실적 약화, 대외 불확실성 증대 등 부정적 요인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종합경기 전망치는 8월 하락한 뒤 9월(93.1), 10월(100.7) 두달 연속으로 상승했지만 두 달 만에 상승세가 멈췄다.
국내총생산(GDP)의 경우 올해 들어 전 분기 대비 1%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데다 전산업생산도 8월 들어 전월 대비 감소세(-0.6%)로 돌아섰다.
3분기 수출은 전분기 대비 2.6% 감소해 2008년 4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전년 동월 대비 1.1%로 2%미만의 저물가가 지속되고 있다.
3분기 주요기업의 실적도 약화됐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7% 감소했고 현대차의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8.0% 감소했다.
더구나 중국의 3분기 GDP성장률도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치인 7.3%(전년동기대비)를 기록했고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및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대외경제의 불확실성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김용옥 전경련 경제정책팀장은 "저성장 및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들은 향후 경제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정부의 재정·금융정책에도 회복 모멘텀이 미약한 만큼 구조개혁, 규제완화 등을 통해 경제체질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호승기자 yos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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