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0분만에 5만명·LGU+도 20분에 2만 등 예약사이트 접속지연도
KT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시작한 아이폰6와 6플러스의 사전 예약 가입자가 30분 만에 5만명을 기록하며 온라인 예약판매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2분만에 1만 명, LG유플러스는 예약가입 개시 20분 만에 2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1만명의 1차 예약이 종료됨에 따라 이날 오후 6시부터 2차 예약 사이트를 열 예정이다. 10만 명 이상이 동시접속해 접속 지연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예약판매는 실제 구매와는 다르다. 오는 31일 제품이 정식으로 출시되면 우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말 그대로 예약하는 것이다. 실제 구매를 결정하는 것은 정식 출시 이후다. 따라서 예약 판매는 아이폰6와 6플러스에 대한 국내 소비자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어떤 이통사가 경쟁력이 있는지를 가늠하는 수치로 여겨진다.
이번 예약 판매 실적은 지난해 아이폰5s와 5c로 흥행에 실패했던 아이폰이 다시 아이폰5 이전의 돌풍을 재현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아이폰5s와 5c의 경우, 온라인 예약판매에서 KT는 7분만에, SK텔레콤은 13분 만에 각각 5000명의 예약가입자를 모집했다.
반면 2012년 아이폰5 예판시 KT는 두 시간 만에 13만 명을 돌파했고, 닷새 만에 24만 명을 확보했다. SK텔레콤의 경우 5만대 한정으로 진행한 온라인 예약가입이 개시 두 시간 만에 끝났다.
특히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으로 이 달 이통 가입자 수준이 반토막이 난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아이폰6, 6플러스 흥행은 눈에 띈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실구매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갤럭시노트4나 스마트폰 출고가 인하 등의 카드에도 움직이지 않던 소비자가 이렇게 뜨거운 반응을 보인 것은 성공적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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