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발굴·R&D '미래전략부문' 신설 대대적 조직개편
김용욱 대표 취임 100일…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 '주목'
김용욱 대표 취임 100일…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 '주목'
한화S&C가 미래전략부문을 신설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3년 내 업계 3위를 달성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김용욱 대표(사진) 취임 100여 일이 지난 시점에서 이뤄진 것으로, 한화S&C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에 관심이 모아진다.
23일 한화S&C(대표 김용욱)는 지난 7월 김용욱 대표 취임 이후 신사업 발굴 및 연구개발(R&D) 기능의 미래전략부문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지난 13일 조직을 개편하고 이어 21일 팀원 배치를 완료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지속된 경기침체와 SI 업계 상황 악화를 타개하기 위한 한화S&C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화S&C는 바뀐 조직을 통해 3년내 업계 3위 달성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선언하고 △기존 사업분야에서의 과감한 선택과 집중 △해외 사업을 위한 기반 확보 △차별화된 사업 추진이라는 방향성을 밝혔다.
이를 위해서 기존에 고객 비즈니스 산업군별로 나뉘어져 있던 사업부 제도가 폐지되고, '영업부문'과 '수행부문'으로 각자의 역할이 통폐합돼 전문 역량을 강화했다. 영업부문은 산업부문별 영업채널과 솔루션별 영업조직이 긍정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으며, 강력한 보상제도를 시행해 성과중심의 조직문화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수행부문은 서비스 품질의 혁신을 이루며 전문가를 양성하고, 신설된 미래전략부문은 클라우드, 모바일, 사물인터넷, 보안 등으로 대표되는 메가 트랜드를 적용한 신사업 발굴 및 R&D 기능을 강화한다.
한화S&C는 이달 31일 팀장급 워크숍을 통해 목표달성을 위한 세부적인 계획들을 견고히 할 예정이다.
한화S&C는 지난해부터 에너지사업을 신사업으로 본격 추진해 2012년 EMS(Energy Management System) 시스템을 완성해 63빌딩에 시범 적용했고, 한화케미칼 여수공장의 스팀정보관리 시스템을 완성하는 ESCO 시범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경기침체와 지속된 규제 등으로 흔들리고 있는 시스템통합(SI) 업계에서 한화S&C가 내년에 새로운 방향성을 수립할 지 주목된다.
한편 한화S&C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013년 매출액 9664억원, 영업이익 1829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실적을 제외한 한화S&C 실적은 지난해 매출액 4602억원과 영업이익 202억원을 달성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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