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 'G3'와 유사… 내주 출시
LG전자가 자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내놓는다. 단말기 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과 아이폰6 출시 등 여러 부정적 요소가 산적해 있어 불안한 데뷔 무대를 갖게 될 전망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자체 AP를 탑재한 스마트폰(모델명: LG-F490L)을 이르면 다음 주에 LG유플러스 전용 모델로 출시한다. 스마트폰 하드웨어 사양은 기존 G3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GSM아레나는 이날 온라인 상에 유출된 LG-F490L 모델 사진을 게재하며 5.9인치의 풀HD IPS LC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으며 1300만 화소의 후면카메라, 2GB 램, 32GB 메모리, 3000㎃h 배터리 등의 사양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제품 이름은 'G3 스크린'으로 예상된다.
LG전자의 자체 AP 이름은 기존 예상 이름이었던 '오딘'이 아닌 '뉴클런(NUCLUN)'으로 확정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내놓는 첫 AP는 1.5㎓와 1.2㎓ 의 쿼드코어 두 개를 붙인 옥타코어로 ARM의 빅리틀 기술이 적용됐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LG전자 자체 칩이 탑재된 스마트폰은 가격 70만~80만원 대의 중고가 모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신제품이 아닌 기존 제품에 칩만 바꿔서 내놓는 것이고 같은 그룹사인 LG유플러스 전용으로만 출시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험적인 성격의 제품으로 볼 수 있다. 때문에 현재 글로벌 출시 계획은 잡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G전자가 AP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퀄컴의 AP 업그레이드 일정에 제약 없이 제품 기획과 생산이 가능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수직계열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 중저가 보급형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꾀할 수 있다. 첫 출시 이후 시장 반응을 살피고 해외 공급선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신중한 첫 데뷔 무대를 준비하고 있지만, 예상치 못한 국내 시장 환경 탓에 의미 있는 성적표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스마트폰 제조업계는 지난 1일부터 시행된 단통법의 여파로 전체 단말 판매량이 지난해 10월 대비 반토막이 난 상태다. LG유플러스가 처음으로 아이폰을 출시하게 되면서 마케팅이 온통 아이폰6와 6플러스에 집중돼 있어 상대적으로 LG전자의 자체 칩 탑재 스마트폰에 대한 주목도가 낮아진다는 점도 부정적 요소다.
김유정기자 clickyj@dt.co.kr
LG전자의 자체 AP 이름은 기존 예상 이름이었던 '오딘'이 아닌 '뉴클런(NUCLUN)'으로 확정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내놓는 첫 AP는 1.5㎓와 1.2㎓ 의 쿼드코어 두 개를 붙인 옥타코어로 ARM의 빅리틀 기술이 적용됐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LG전자 자체 칩이 탑재된 스마트폰은 가격 70만~80만원 대의 중고가 모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신제품이 아닌 기존 제품에 칩만 바꿔서 내놓는 것이고 같은 그룹사인 LG유플러스 전용으로만 출시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험적인 성격의 제품으로 볼 수 있다. 때문에 현재 글로벌 출시 계획은 잡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G전자가 AP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퀄컴의 AP 업그레이드 일정에 제약 없이 제품 기획과 생산이 가능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수직계열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 중저가 보급형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꾀할 수 있다. 첫 출시 이후 시장 반응을 살피고 해외 공급선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신중한 첫 데뷔 무대를 준비하고 있지만, 예상치 못한 국내 시장 환경 탓에 의미 있는 성적표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스마트폰 제조업계는 지난 1일부터 시행된 단통법의 여파로 전체 단말 판매량이 지난해 10월 대비 반토막이 난 상태다. LG유플러스가 처음으로 아이폰을 출시하게 되면서 마케팅이 온통 아이폰6와 6플러스에 집중돼 있어 상대적으로 LG전자의 자체 칩 탑재 스마트폰에 대한 주목도가 낮아진다는 점도 부정적 요소다.
김유정기자 clicky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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