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금제 활용땐 할부원금 안낼수도… 포인트로 할부금 결제도 방법
애플 아이폰6, 어디서 구매하는 것이 가장 저렴할까?
애플 아이폰6와 6플러스의 국내 출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이동통신사와 다양한 유통점들이 여러 혜택을 제시하며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23일 국내 이동통신3사는 24일 오후 3시부터 아이폰6·6플러스의 예약 가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식 판매는 31일부터다. 다양한 유통망을 통해 언락(unlocked:공기계)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애플 리테일러인 '프리스비'는 정식 출시일 31일에 아이폰6와 6플러스의 언락폰을 판매한다. 폰플러스 컴퍼니와 다이소는 매장 내 휴대폰 자동 판매기를 통해 24일부터 예약 판매를 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가격이다. 아이폰은 출시 직후 보조금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투입된다. 애플의 장려금은 거의 없고, 이통사의 요금할인 보조금이 주를 이룬다. 최근 단통법의 여파로 통신요금 인하에 대한 여론이 거세진 만큼 이통업계에서는 아이폰6에 대한 보조금을 10만 원 안팎 규모로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애플의 프리미엄 정책에 따라 이통사가 쓸 수 있는 보조금 규모가 제한돼 있다는 것이 이통업계의 설명이다. 때문에 이통사들은 중고폰 보상금 제도나 멤버십 포인트 활용을 강화하는 방식을 택했다.
SK텔레콤은 당초 내년부터 의무화되는 가입비 폐지를 내달부터 앞당긴다. 중고폰 보상제도 'T에코폰'을 강화하고 가족 2명 이상 가입 시 요금할인, 세이브 카드 가입 시 최대 70만원까지 단말 할부금을 할인해 주는 제도를 시행한다.
KT는 올레멤버십 포인트로 할부원금의 15%까지 낼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쓰지 않는 제휴사의 포인트로도 결제할 수 있게 했다. 기존 시행하고 있는 중고폰 보상제도 '올레그린폰'의 보상금을 강화했다.
LG유플러스는 소비자가 기존에 보유한 중고폰 뿐 아니라 새로 구매한 휴대전화의 중고폰 보상금을 미리 지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아이폰5 사용자가 아이폰6를 구매할 경우, 아이폰5의 중고폰 보상금에 아이폰6의 중고폰 보상금까지 미리 지급한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소비자는 아이폰6에 대한 할부원금을 거의 부담하지 않을 수 있다.
가격 외에 여러 혜택도 늘린다. SK텔레콤은 11월 28일 이전에 가입하면 T멤버십 리미티드(액세서리와 멜론, 호핀 등 할인), 데이터 리필 쿠폰, 파손보험료 50%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아이폰을 수리하는 동안 대체폰으로 아이폰을 2주간 무상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가입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새 아이폰을 공짜로 교체해 준다는 계획이다. KT는 선착순 5만 명에 한정해 예약가입자에게 액세서리숍 2만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하지만 기존 보유한 스마트폰이 국내 제품에 구형폰인 경우 이통사 제공 보상금 규모는 크지 않다. 멤버십 포인트나 제휴사 카드 등 할인 혜택이 없을 경우 언락제품으로 구입하는 것이 더 저렴할 수 있다. 언락 제품을 판매하는 곳은 프리스비, 다이소 등 다양한 유통점이다.
프리스비의 장점은 노트북 이나 스마트 기기 반납시 일정 금액을 지원받을 수 있는 '보상판매 서비스'를 진행한다는 점이다. 새로 언락폰을 구매할 경우 기기를 반납하고 기종에 따른 지원 비용만큼을 할인받을 수 있다. 애플과 삼성, LG 등 대부분의 스마트폰 모두가 보상 대상이라 이통사보다 유리할 수 있다. 프리스비 전 매장에서 실시하며, 정확한 보상판매 가격은 현장에서 실물을 확인 한 뒤 책정 가능하다. 공식 출시 시점에 카드사 제휴를 확대해 제공할 가능성도 있다. 다이소는 공시지원금과 매장지원금(15%)를 지원한다.
김유정기자 clicky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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